1.
아마도 사람들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최소한 1990년대 후반에 마이너리그가 배출한 최고 타자 중의 한 명을 꼽는다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제레미 지암비라는 이름을 들어갈 것이다. 아니 제이슨 지암비가 아니라 느림보 1번타자라는 엽기성으로 유명한 제레미 지암비가 마이너리그가 배출한 최고 타자 중의 한 명이라니 이 넘이 드디어 실성했나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가 보여준 포스는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하는 Minor League Player of the Year를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지금의 델몬 영이나 알렉스 고든 등에 전혀 뒤지지 않는 고평가를 받았다.
| Year | Level | Team | Age | G | AB | R | H | HR | RBI | SO | BB | SB | CS | BA | OBP | SLG | OPS |
| 1996 | 1A- | Spokane | 21 | 67 | 231 | 58 | 63 | 6 | 39 | 32 | 61 | 22 | 5 | .273 | .440 | .424 | 864 |
| 1997 | 1A 2A |
Lansing Wichita |
22 | 31 74 |
116 268 |
33 50 |
39 86 |
5 11 |
21 52 |
16 47 |
23 44 |
5 4 |
1 4 |
.336 .321 |
.451 .422 |
.578 .507 |
1029 929 |
| 1998 | 3A MLB |
Omaha KCR |
23 | 96 18 |
325 58 |
68 6 |
121 13 |
20 2 |
66 8 |
64 9 |
57 11 |
8 0 |
5 1 |
.372 .224 |
.469 .343 |
.634 .397 |
1103 740 |
| 1999 | 3A MLB |
Omaha KCR |
24 | 35 90 |
127 288 |
31 34 |
44 82 |
12 3 |
28 34 |
30 67 |
31 40 |
1 0 |
1 0 |
.346 .285 |
.472 .373 |
.685 .368 |
1157 741 |
위의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의 시각에서 본다면 홈런이 상대적으로 적은 느낌도 들지만, 어마어마한 OPS를 기록할 정도로 제레미 지암비의 미래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결국, 로얄스는 1998년에 마이너리그에서 3년째를 보내고 있던 제레미 지암비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당연히 적은 경기에 출전한데다가, 게다가 주로 대타 등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제대로 된 성적을 남길 리는 만무했다. 하지만, 제레미 지암비는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것이 약이 되어서 1999년에는 한층 더 강렬한 포스를 보여주면서 마이너리그를 초토화시켰다. 만약 그가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않았다면 최소한 Minor League Player of the Year를 놓고서 릭 앤키엘과 치열한 경합을 펼쳤을 것이라는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당시 로얄스의 외야에는 황금라인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자니 데이먼 - 카를로스 벨트란 - 저메인 다이로 짜여져 있었기에, 로얄스는 제레미 지암비를 주로 지명타자와 1루수로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제레미 지암비가 순조롭게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포스를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갔다면 로얄스의 구단사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나쁘지 않은 타율과 출루율 등을 기록했지만, 장타력의 실종을 보이면서 그의 가치는 완전히 똥값이 되었다. 로얄스는 2000년에 아직은 이른 나이인 만 25세가 되는 제레미 지암비에 대한 기대를 접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유망주 투수인 브렛 랙스턴을 받는 조건으로 간단하게 넘겨 버렸다.
| Year | Level | Team | Age | G | GS | SHO | CG | W | L | ERA | IP | HR | SO | BB | H/9 | SO/9 | WHIP |
| 1996 | 1A- | S. Oregon | 22 | 13 | 8 | 0 | 0 | 0 | 5 | 7.71 | 32.7 | 4 | 38 | 26 | 10.74 | 10.47 | 1.99 |
| 1997 | 1A | Visalia | 23 | 29 | 22 | 0 | 0 | 11 | 5 | 2.99 | 138.7 | 7 | 121 | 50 | 9.15 | 7.85 | 1.38 |
| 1998 | 2A 3A |
Huntsville Edmonton |
24 | 21 8 |
21 8 |
0 0 |
0 0 |
11 2 |
4 4 |
3.40 6.60 |
129.7 46.3 |
4 6 |
82 21 |
79 24 |
7.57 8.74 |
5.69 4.08 |
1.45 1.49 |
| 1999 | 3A MLB |
Vancouver OAK |
25 | 25 3 |
25 2 |
1 0 |
3 0 |
13 0 |
8 1 |
3.46 7.45 |
161.3 9.7 |
8 1 |
112 9 |
49 7 |
8.81 11.17 |
6.25 8.38 |
1.28 1.97 |
브렛 랙스턴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다. whip가 좀 높은 부분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최소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포스는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최고 타자를 이름을 날리던 제레미 지암비의 트레이드 상대로는 솔직히 말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제레미 지암비의 미래 가치가 얼마나 하락했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가치가 하락한 제레미 지암비를 지금이 아닌 좀 더 기회를 주는 방법도 있지 않나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당시 로얄스의 상황을 간과한 추론이다.
로얄스가 제레미 지암비에게 기회를 준다고 가정했을 때에 그의 포지션은 1루나 지명타자로 한정될 수밖에 없다. 아니면 황금 외야진 중의 한 명을 트레이드시킬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1루에는 마크 스위니가 1999년에 마침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지명타자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대단한 포스를 보인 마크 퀸이 있었고 - 게다가,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제레미 지암비와는 달리 장타력의 감소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어떤 식이던 로얄스는 교통 정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제레미 지암비와 브렛 랙스턴의 트레이드는 결과적으로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2년 하고 몇 개월을 써먹은 것을 생각하면 어슬레틱스의 득이되었지만, 제레미 지암비가 로얄스의 유니폼을 계속 입고 있었다면 대타 요원 이상이 되기 어려웠던 것을 생각하면 거기에서 거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만약 제레미 지암비가 어슬레틱스에서 자신의 재능을 활짝 꽃피웠다면 로얄스의 미련한 닭짓의 대명사로 추가될 수도 있겠지만, 트레이드에 나선 로얄스의 선택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2.
4월 25일 삼성과 기아의 경기에서 기아의 좌익수인 래리 서튼의 수비력이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왜 저렇게 수비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좌익수로 기용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분들은 없겠지만, 노파심에 말하면 래리 서튼은 메이저리그 시절에 외야로 출전한 경험은 있지만, 만 37세라는 나이 등에 그의 스피드 등을 생각했을 때에는 외야를 보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기아의 1루에는 장성호가 있고, 지명타자에서는 이재주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만약 이재주가 부진하면 래리 서튼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좌익수로는 조경환을 내세울 수도 있지만, 조경환 역시 래리 서튼보다는 낫지만 수비에서의 불안감은 지울 수 없다.
게다가,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설왕설래하지만, 최희섭이 마침내 컴백한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에 들리고 있다. 최희섭까지 가세한다면 기아로서는 래리 서튼이나 최흽섭 등을 이재주와 함께 플래툰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실제로는 래리 서튼을 퇴출시키고 다른 용병을 영입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가정 - 지금의 기아를 메이저리그의 구단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보자. 즉, 장성호는 성골은 아니지만 진골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래리 서튼은 FA로 거액을 주고 3년 계약으로 데리고 왔고, 최희섭은 마이너리그에서 뛰어난 포스를 보여주면서 성골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메이저리그 승격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최희섭이라는 존재로 올시즌에는 어떤 식으로 - 3명을 데리고 팀을 운영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3명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는 없다. 3명 중에 한 명을 처분하면서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당연한 팀 운영이다. 마이너리그에 최희섭이라는 존재가 있는데도 래리 서튼을 영입한 것이 잘못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최희섭이 이렇게 빠른 페이스로 마이너리그를 초토화시킬 줄은 그 누구도 짐작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3명을 보기 쉽게 약간은 과장되게 다음과 같이 정리를 했을 때에 기아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래리 서튼 - 3년 계약을 한 노장이지만 안정된 수치를 남긴 실력파.
장성호 - 팀을 위해서 다년간 중심타자로 활약했고, FA가 되어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몸값으로 잔류함.
최희섭 - 지역출신으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한 거포 유망주.
일단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3명을 동시에 기용하는 것은 포지션의 중복으로 공격력은 극대화시킬 수 있겠지만, 수비력 등에서 비효율의 극치일 뿐이다. 3명 중 한 명은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서 팀의 불안 요소를 커버하는 편이 팀 전체를 봤을 때나 선수 본인들을 위해서나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누구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까?
제일감은 래리 서튼이지만, 그를 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그가 여전히 강력한 포스를 보인다면 선수간의 트레이드로 처분할 수 있지만, 노쇠화에 따라서 성적이 하락했거나 자신을 플래툰으로 기용한 것에 반발해서 팀웍을 해치는 발언을 했다면 연봉 보조를 통해서라도 트레이드시킬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만약에 래리 서튼이 여전히 안정된 활약을 펼치는 것에 비해서 장성호가 슬럼프의 늪에서 헤어나지를 못할 경우에는 장성호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몸값을 받고 있는 장성호인 것을 생각하면 연봉 보조 없이 만족할 만한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대신에, 프랜차이즈 스타를 헌신짝처럼 버렸다면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또한,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최희섭이 그 벽을 넘지 못하고 자신의 상품성인 장타력을 보이지 못할 경우에는, 마이너리그의 상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그가 트레이드 카드가 된다고 해도 터무니 없는 일은 아니다.
기아로서는 팀의 페이롤이나 각 선수들이 보여주는 성적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교통정리에 나설 수밖에 없고, 그 대상이 된 선수가 이적한 팀에서 강렬한 포스를 보인다고 해서 기아의 닭짓이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선수가 되었던 이재주와 플래툰으로 기용되거나 자신이 없는 외야수로 출전할 수밖에 없는 선수는 팀의 운영에 강한 반발을 표시한다고 해도 그가 이기적인 선수라고 비난할 수도 없다. 아마도 팀 운영에 불만을 토로하는 선수가 트레이드 카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것은 그 선수의 성적 이전에 팀 분위기가 개판 오분전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떠난 선수는 맹활약하고 남은 두 선수가 이제는 야구가 지겹다면서 방망이 대신에 삽을 들거나 병원에서 광이나 팔거나 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어도 기아가 트레이드에 나선 부분이 비난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3.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델리노 드쉴즈의 트레이드처럼 교환된 선수의 성적이 극과 극을 보인 경우나 케빈 브라운과 제프 위버를 비롯한 몇 명과 머니처럼 한 쪽이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경우에 흔히들 최악의 트레이드라면서 구단 운영진의 닭짓의 표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대해서는 잘못된 트레이드는 없다 (1)에서 거론했기에 생략하고, 여기에서는 한 쪽이 부상을 당한 경우만으로 한정해서 이야기할 생각이다.
2001년에 있었던 드래프트에서 당시 전체 1번 픽을 가지고 있던 미네소타 트윈스는 최대어라는 마크 프라이어와 마크 테세이라가 아닌 지역 출신의 포수인 조 마우어를 선택하는 예정된 이변(?)을 연출하였다. 결국, 최대어인 마크 프라이어는 전체 2순위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았고, 마크 테세이라는 뜻밖에도 텍사스 레인저스가 전체 5순위로 간택을 하였다. 3번과 4번을 가지고 있던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드완 브래즐턴와 개빈 플로이드를 선택했다. 트윈스가 조 마우어를 지명한 것은 지역출신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기 보다는 상당한 계약금과 경우에 따라서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는 마크 프라이어와 마크 테세이라를 잡을 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고, 이미 J. D. 드류 건으로 악몽을 경험한 필리스나 데블레이스는 안전하게, 또한 대박을 노리고 고교생 투수들을 뽑았다. 결국, 어떨결에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최대어를 지명하는 생각 밖의 횡재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에는 울며 겨자먹기로 조 마우어를 선택한 트윈스와 출혈은 컸지만 마크 테세이라가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웃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최대어인 마크 프라이어를 잡은 시카고 컵스는 계속된 그의 부상으로 2003년 단 1년 행복했을 뿐이다. 자, 그렇다면 지금 현재의 결과를 놓고서 시카고 컵스가 마크 프라이어를 선택한 것은 닭짓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결과 여부와는 관계 없이 자금력에 큰 구애가 없는 컵스가 마크 프라이어를 지명하지 않았다면 그것이야말로 오히려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그가 과거와는 전혀 다른 포스를 보일지는 솔직히 그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다. 정말 마크 프라이어는 반드시 부상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한 GM이 있다면 그는 프로야구판보다는 차라리 점쟁이로 나서는 편이 더 낫다.
아마도 올시즌이 지난 후에 최대의 화제가 될 것은 거울 속 외계인인 요한 산타나와 천재소년인 미겔 카브레라의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요한 산타나와 미겔 카브레라는 각각 2008년과 2009년을 끝으로 FA 자격을 손에 넣게 된다. 올시즌 엄청난 광풍이 몰아친 FA시장 등을 생각했을 때에 두 선수 다 부상으로 완전히 망가지지 않는 한 총액 2억달러는 거뜬히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홈 디스카운트와 트윈스의 상황 등에 따라서 요한 산타나가 잔류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FA가 되기 전에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말해지고 있다. 요한 산타나와 미겔 카브레라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상당한 숫자의 팀들이 당연히 유망주 풀세트를 준비해서 오퍼를 넣을 것이다. 두 선수를 잡을 수만 있다면 어떤 출혈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요한 산타나나 미겔 카브레라가 지금까지와 같은 모습을 계속 보일 수 있을지 여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연속으로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는 요한 산타나가 FA 대박을 터트린 후에 부상으로 장기 휴업에 들어갈 수도 있고,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미겔 카브레라가 후안 곤잘레스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완전히 보증할 수는 없다. 단지 그들의 영입을 위해서 각 구단들이 상당한 출혈도 감수할 수 있는 이유는 부정적인 가능성보다 긍정적일 것이라는 가치에 더 많은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상이나 급격한 추락의 위험성은 누구에게나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한다. 부상이나 슬럼프와 언제 메이저리그에 승격시킬 것인지, 그리고 적정 투구수는 몇 개인지 등은 야구의 신도 알 수 없는 요소들이다. 단지 많은 투구수보다는 적정한 투구수가 장기간 투수에게 유리할 것이라는던지 1A나 2A 등에서 조기에 콜업하기 보다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는 편이 낫다던지로 말해지고 있을 뿐이다. 1A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알버트 푸홀스나 라파엘 퍼칼(3A나 2A 등 상위 레벨을 단 3경기 밖에 경험하지 않았다) 등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별 탈 없이 정착해서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했지만, 반대로 릭 앤키엘이나 드와이트 구든, FA 뽕발의 대명사로 말해지는 애드리안 벨트레 등은 단명하거나 오랫동안 성장이 정체되거나 했다. 당연히 유망주가 성공한 사례도 얼마던지 열거할 수 있지만, 그 반대로 실패한 사례도 그 이상으로 열거할 수 있다.
요한 산타나나 미겔 카브레라 등의 부상이나 슬럼프가 우려되기 때문에 - 그 주장의 근거의 진실성 여부는 별개로 하고 - 그들을 선택하는 것은 닭짓이라고 노래를 불러도 지금 현재까지 보여준 포스만으로도 그들은 트레이드 시장과 FA 시장을 뒤흔들 대지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고, 어떤 구단이 불확실성을 가진 그 대지진에 온 몸을 맡겼지만 결국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꼴이 되더라도 그들의 선택이 비난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부상이나 슬럼프 등에 따른 결과론적인 평가가 당연시될 경우에는 트레이드는 물론이고, FA영입을 비롯한 트레이드 등 팀의 핵심인 선수와 관련된 어떠한 행위도 GM은 할 수가 없다. 그냥 기존의 선수들이 늙어 죽을 때까지 가만히 손가락을 빠는 자가 뛰어난 GM이 될 수밖에 없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아무런 성공도 거둘 수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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