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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NHK의 홈페이지

연초에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분으로부터 NHK가 '일본과 미국'이라는 타이틀로 스페셜 프로그램을 제작했는데, 그 3편에서 "일본 야구는 노다지 - 메이저리그의 경영혁명의 비밀 - 日本野球は寶の山 - 大リ-グ經營革命の秘密 -"이라는 소제목으로, 메이저리그(의 레드삭스)와 일본 프로야구의 경영 등을 다룬 내용을 2월에 방영할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다. 당연히 다른 지인에게 비디오로 녹화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이전에 '세계의 홈런왕 이치로'의 경우처럼 "바빠서 녹화하지 못했다"는 말만 들었다(세계의 홈런왕 이치로의 경우에는 "치지 못했다"는 결론만 들었다). '믿을 넘을 믿어야지'라면서 낙담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넘으로부터 "Youtube에 그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는 긴급 연락을 받았다. 정말 Youtube 만세!!!!다.










NHK의 프로그램이기에 당연히 온리 일본어이다. 아마도 일본어를 모르는 분들에게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동영상이고, 또한 내용도 사실 별 것 없다. 이전에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스즈키 토모야의 600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MLB의 구조마츠자카 다이스케에게 10311만 달러를 투자한 이유? 등을 발췌 요약한 수준이다. 세이버 매트릭션에게는 세이버 매트릭스에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을 가져 온 보로스 맥크라켄이 잠시 등장하는 볼꺼리는 있겠지만, 생뚱맞게도 오너인 존 헨리에 촛점이 맞춰지면서 빌 제임스의 그림자도 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게다가, 레드삭스가 중시하는 스탯으로, 타자의 경우에는 '제2의 타율'이라고 언급하면서, "(TB-H+BB+SB)÷AB"라고 공식을 소개하고 있지만, 이것은 SecA로 "-CS"가 빠져있다. 즉, 정확한 SecA의 공식은 (TB-H+BB+SB-CS)÷AB이다. 또한 투수의 경우에는 SO/BB 비율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솔직히 SecA나 SO/BB 비율은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 언론이나 리그의 기록 등에서 거론되고 있지 않을 뿐,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사이트에서는 쉽게 볼 수 있거나 거론되고 있는 공식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아마도 이 프로그램의 제작에 관여한 스탭진들이 야구에 대해서 거의 모르기 때문에 벌어진 실수(?)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것은 메이저리그의 본격적인 진출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그 위기의 원인 - 혹은, 프로야구 구단이 적자인 이유로서 구단 내부적인 부분 - 태생적으로 모기업의 선전 수단이라는 원죄(?)와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전무함, 흑자 경영의 모태는 야구 저변의 확대 - 혹은, 그러한 저변의 확보를 위한 노력이 없다는 점 등을 거론하고 있을 뿐, 고등한 선수들의 몸값을 단 한번도 거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사실 일본에서도 한때는(지금도 여전히 거론하고 있지만) 찌라시나 스포츠 비즈니스의 B도 모르는 일부 몰지각한 야구 평론가나 골방 야구팬들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기만 하고 있는 연봉을 이유로 선수들을 일본 프로야구가 겪고 있는 위기의 주범이라고 몰고 가기도 하였다.

하지만, 스즈키 이치로의 메이저리그행과 함께 미국 현지에 건너간 스포츠 라이터나 스즈키 토모야 등과 같은 스포츠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전문가들, 그리고 스포츠 비즈니스와 관련된 서적들이 번역 출판되면서,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가 구조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또한 일본 프로야구에 위기가 초래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서, 일본 프로야구의 적자 구조는 구단 내부(경영)에 있다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 사실 일본이나 한국에서 프로야구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프로야구에 경영이 없고, 근본적으로 오로지 광고(모기업 선전 수단)로만 존재하는데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닌가.

그리고, 최근에 일본에서도 그렇지만, 레드삭스의 경영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데, 펜웨이파크와 관련해서는 한국 프로야구도 생각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오로지 신축 구장이나 돔구장 타령만 하고 있는데, 기존 구장의 리모델링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한국 야구의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깃든 동대문구장이 철거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비현실적인 발상일지도 모르겠다. 정말 한국 야구계 - 단순히 야구 관계자만이 아니라 야구팬까지 포함해서 - 가 2MB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랄 수는 있는 것이지만 ... ...

어쨌든 지상파 방송에서, 그것도 일본의 국영 방송인 NHK가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비교하는, 혹은 레드삭스의 경영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방영한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야구에 대해서 무지한 스탭들에 의해서 제작된 관계로 어이가 어디론가로 사라지는 내용도 군데 군데 보이고, 질적으로도 떨어지는 낚시, 혹은 일반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딱 알맞은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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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손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