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쓴 타이거스에게 필요한 건 뭐?에서 타이거스가 카를로스 기옌을 1루로 컨버전시킬 의도를 가지고 있기에, 오프시즌 동안에 다른 어떤 포지션보다 유격수를 영입하려고 할 것이다고 말하였다. 생각 이상으로 빨리 타이거스는 브레이브스의 에드가 렌테리아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그 댓가로 앞 선 글에서 말한 것처럼 타이거스가 제시할 수 있는 카드 중의 하나인 야이르 유렌스(이렇게 읽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에릭 가니에 이상으로 너무나도 어려운 이름이다.)에, + α로 외야 유망주인 고키스 에르난데스가 더해졌다.
존 슈어홀츠에 이어서 브레이브스의 새로운 GM이 된 프랭크 렌의 첫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생각 이상으로 빠른 트레이드가 이루어진 것에 놀라기는 했지만, 무빙 자체는 매우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 트레이드로 타이거스는 카를로스 기옌의 포지션 이동을 완성시킬 확실한 한 조각을 얻었고, 반대로 브레이브스는 페이롤의 여유와 당장의 즉시 전력보다는 2008년 이후를 대비한 유망주를 획득하였다. 이것으로 타이거스는 야수에서는 더 이상의 트레이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브레이브스는 완성이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야이르 유렌스나 고키스 에르난데스가 또 다른 딜의 부속품이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브레이브스와 관련해서, Tommy, Return to Atlanta?에서 이야기했지만, 현재 2008년을 위해서 브레이브스가 우선적으로 메워야 하는 구멍은 선발진과 중견수 정도이다. 페이롤적인 한계상 브레이브스가 중견수를 FA 시장에서 찾는다면, 케니 로프턴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고, 트레이드로 영입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리고, 선발진은 톰 글래빈을 복귀시키거나 아니면, (토미가 복귀한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고령화된 마운드이기에) 안정적인 선발 카드를 추가할 가능성도 높다. 양 쪽 포지션 중에 최소한 한자리는 트레이드로 보강한다면, 그 카드로 척 제임스나 조조 레이예스, 그리고 유넬 에스코바르나 켈리 존스 중에서 둘 중에 하나씩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즉, 에드가 렌테리아를 트레이드시켰지만, 여전히 프랭크 렌은 배가 고픈 상황이다. 그가 어떤 그림들을 그릴 수 있을지는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부분이다.
에드가 렌테리아의 2008년 연봉은 900만 달러이다. 그 중에서 레드삭스가 200만달러를 보조하기에(2009년에 1,100만 달러의 클럽 옵션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에 바이 아웃인 300만 달러도 레드삭스가 지불한다) 실질적으로 700만 달러이다. 이 금액으로 읍소 중인 톰 글래빈을 영입하기에 충분하다. 톰 글래빈이 복귀한다는 것을 전제로 브레이브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면, 존 스몰츠 - 팀 허드슨 - 톰 글래빈 - 마이크 햄튼 - 척 제임스로 구성되고, 조조 레이예스나 야이르 유렌스 등은 만약을 대비한 카드가 될 것이다. 원투 펀치를 제외한 선발진의 붕괴한 2007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선발 로테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부상의 후유증과 고령화에 따른 급 몰락이라는 변수는 아무리 몸관리를 잘하는 선수들이라고 해도 양면의 동전처럼 존재할 수밖에 없다.
브레이브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해서 동부지구에서 경쟁을 펼쳐야 하는 팀은 그냥 그런 팀이 아니라, 투타에서 밸런스를 갖추고 있는 메츠나 강력한 타선을 자랑하는 필리스 등이다. 게다가, 이 두 팀은 - 특히, 메츠는 오프시즌에 상당한 전력 보강에 힘쓸 가능성이 높기에, 브레이브스 역시 2007년에 존 슈어홀츠가 보인 실책 -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선발 보강의 실패 - 을 되풀이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존 스몰츠와 톰 글래빈, 마이크 햄튼 등이 토마호크와 함께 할 시간은 1, 2년 정도이다. 게다가, 2008년 시즌이 끝난 후에는 마크 테세이라, 제프 프랑코어, 라파엘 소리아노 등과 장기 계약을 맺어야만 한다. 선발 투수진을 보강할 자금적인 여유가 있을지(테세이라와의 계약 여부, 혹은 그 금액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는 회의적이다.
결국, 브레이브스는 팀 허드슨과 함께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성할 또 하나의 카드가 2008년 이후로는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이것을 가능하면,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브레이브스는 은퇴를 앞둔 바비 콕스에게 큰 선물을 주고 싶어하고 있다. 확실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 거기에 한발 더 나아가서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브레이브스가 되기 위해서는 또 한명의 실적 있는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그 선발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브레이브스는 최대 척 제임스와 켈리 존스(혹은, 유넬 에스코바르)를 희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중견수를 트레이드해 올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드가 렌테리아 (1975년 8월 생)
2008년 : 900만 달러 - 그 중에서 300만 달러는 레드삭스 부담, 2009년에는 1,100만 달러의 클럽 옵션 - 바이아웃 300만 달러도 레드삭스가 부담
| ATL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SO | BB | SB | CS | BA | OBP | SLG | OPS |
| 2007 | 124 | 494 | 87 | 164 | 30 | 1 | 12 | 57 | 77 | 46 | 11 | 2 | .332 | .390 | .470 | .860 |
| Career | 1722 | 6637 | 1020 | 1934 | 370 | 24 | 117 | 762 | 941 | 597 | 274 | 101 | .291 | .349 | .407 | .756 |
이 트레이드로 타이거스는 클럽 옵션까지 포함해서 2년간 유격수 걱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1루수가 완전한 흉작인 FA시장에서 영입가능한 유격수 중에서 최대어인 에드가 렌테리아를 데리고 옴으로서, 타이거스는 아무런 걱정없이 카를로스 기옌을 1루로 컨버전시킬 수 있게 되었다. 에드가 렌테리아는 수비력은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공격력에서는 타율 3할과 30~40개의 2루타를 기대할 수 있는 유격수이다. 단지, 문제는 레드삭스의 유니폼을 입고서 아메리칸리그에서 뛴 2004년에 공수에서 대부진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리그 이전에 따른 차이를 이번에는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는 의문부호를 찍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타이거스의 홈구장이 넓은 외야를 가진 코메리카 파크이기에, 리그에 적응할 경우에는 그의 중거리포가 상당한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에드가 렌테리아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타순이 2번타자이지만, 타이거스에는 플래시도 폴랑코가 있기에 하위 타순 - 최대 6번타자로 나설 수밖에 없는 점이 팀 성적으로 얼마나 플러스가 될 수 있을지가 걸리는 부분이다. 어쨌든 그의 영입으로 타이거스는 어깨 수술을 받은 게리 세필드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배리 본즈와 선발 투수진의 보강(경우에 따라서는 그대로 갈 수도 잇지만)에 힘을 쓰는 선에서 오프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에드가 렌테리아의 댓가로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고키스 에르난데스는 커티스 그랜더슨과 카메론 메이빈 등으로 인해 어차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될 존재였지만, 선발투수인 야이르 유렌스도 매물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2007년에 마운드의 붕괴로 플옵 진출에 고배를 마신 것을 생각하면, 약간은 아픈 부분이다. 애드류 밀러나 조단 타타 등이 있지만, 기존의 네이트 로버트슨과 채드 더빈 등으로는 여전히 마운드가 낮게만 느껴진다. 아마도 케니 로저스를 잡는 쪽으로 움직이겠지만, 그의 잔류 여부와는 관련 없이 선발진에 메스를 가할 필요는 있기에, 어떤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을 둘 부분이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야이르 유렌스 (1986년 1월생)
2003년에 타이거스와 자유계약
| DET | G | GS | W | L | IP | ERA | H | R | ER | SO | BB | HR | SO/9 | WHIP |
| 2006(1A) 2006(2A) |
12 12 |
12 12 |
5 4 |
0 3 |
73.7 67.0 |
2.08 3.36 |
53 71 |
23 30 |
17 25 |
59 53 |
10 21 |
4 7 |
7.21 7.12 |
0.86 1.37 |
| 2007(2A) 2007(MLB) |
19 7 |
19 7 |
7 3 |
5 1 |
112.7 30.7 |
3.20 4.70 |
112 24 |
43 16 |
40 16 |
94 13 |
31 11 |
7 4 |
7.51 3.82 |
1.27 1.14 |
고키스 에르난데스 (1987년 9월생)
2005년 타이거스와 자유계약
| DET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SO | BB | SB | CS | BA | OBP | SLG | OPS |
| 2006(Rk) | 50 | 205 | 41 | 67 | 9 | 2 | 5 | 24 | 27 | 10 | 20 | 4 | .327 | .356 | .463 | .819 |
| 2007(1A) | 124 | 481 | 84 | 141 | 25 | 5 | 4 | 50 | 69 | 36 | 54 | 11 | .293 | .344 | .391 | .735 |
두 선수 다 타이거스의 팜에서 열손가락 안에는 들어가는 유망주이다. 특히, 야이르 유렌스는 타이거스의 투수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야이르 유렌스는 90마일 초반대의 패스트볼과 커브, 첸인지업 등을 구사하고, 나이에 비해서는 상당히 안정된 제구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최대 3선발급으로 평가되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포텐셜을 지닌 선수는 아니고, 또한 지금까지 마이너리그에서도 도미네이트한 시즌을 보낸 적은 없었다. 아마도 스프링캠프에서는 5선발을 놓고서 경쟁을 펼칠 후보 중의 한 명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가 브레이브스에 남는다면 불펜에서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고키스 에르난데스는 지금 현재까지는 파워가 부족하지만, 순조롭게 성장할 경우에는 장기적으로는 5툴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준족의 중견수로 리드오프감이지만, 타이거스에는 커티그 그랜더슨과 카메론 메이빈 등이 있기에, 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브레이브스도 만만치는 않다. 중견수로는 그보다 한단계 위인 2A에서 활약한 특급 유망주인 조단 샤퍼라는 존재가 있는 것을 생각하면, 그 미래가 그렇게 밝지는 않다. 지금 현재로서는 조단 샤퍼의 실패를 대비한 보험용 유망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얼마나 성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다시 한번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단지, 그 시기가 문제일 뿐이다).
두 선수가 계속해서 브레이브스의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지만, 다음 트레이드를 위한 준비일 수도 있다. 이들이 토마호크와 함께 하던 어쩌던 프랭크 렌이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는 사실은 틀림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마크 테세이라를 잡을 자신이 없다면, 그의 트레이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브레이브스가 너무나도 좋아할 타입인 관계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신에 이번 겨울에는 유격수가 품귀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유넬 에스코바르도 매물로 내놓는다면 에드가 렌테리아와 같이 빠른 속전속결이 아닌 좀 여유를 가지고 시장의 동향을 주시한 후에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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