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형식적(?)으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였다(개인적으로는 실질적인 외국인 감독 3호라고 생각한다). 야생야사인 부산의 팬들은 새로운 변화에 기대반 우려반의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고, 또한 야구팬들이나 관계자들도 자이언츠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하고 있다. 어쨌든 한국 프로야구는 표면적으로는 2007년 시즌에 11년 만에 400만 관중 시대를 재현하는데 성공하였지만, 내부적으로는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8개구단이라는 틀이 와해될지도 모르는 현대 유니콘스의 매각 문제는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어떤 신문은 FA를 선언한 김동주가 60억을 거부한 것에 비교해서 80억의 현대 유니콘스가 팔리지 않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선수들의 천정부지처럼 뛰어 오른 몸값이 현재의 한국 프로야구가 봉착한 위기의 실체인양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정말로 선수들의 몸값 때문에, 기업이 새롭게 프로야구 판에 뛰어들기는 주저하고 있는 것일까? 한국 프로야구의 선수들이 규모에 비해서 많은 금액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료 조사 속에서 살펴볼 문제이지만, 사실 선수들의 몸값을 올린 것은 선수 이전에 몸값 때문에 프로야구를 운영 못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구단 자신들임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이번에 FA로 T팀과 재계약을 맺은 C의 경우에는 올시즌에는 흔히들 말하는 FA빨을 확실히 보였지만, 작년에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런데도 그의 연봉은 92.3%가 오른 2억 5천만원이 되었다.
성적과는 관련 없이 - 아니 반비례해서 연봉이 급등한 이유는 FA의 보상금 제도를 악용해서 선수의 이적을 제한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은 동네 개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만약에 선수들의 몸값에 거품이 있다면, 그 거품을 만든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구단 자신들이다.
게다가, 한국 프로야구가 내부적으로 위기에 직면한 것도 선수의 몸값이 아닌 지금까지 행한 안이한 구단 운영과 야구계 전체에 대한 비젼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단지 정경유착의 고리로서 KBO의 총재라는 자리가 왔다갔다한데 있는 것은 아닌가? 개인적으로 지금의 신상우 총재도 그렇고, 과거에 KBO의 총재를 거쳐간 인물들이 추상적인 언어의 잔치를 펼쳤을 뿐, 단 한번도 그들의 입에서 진지한 장기적인 비젼이 제시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 그리고, 그들은 언제나 과거의 독재시대에나 가능했던 위로부터의 일방적인 하달이라는 구시대적인 작태만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돔구장과 관련된 논의이다. WBC나 장마철에도 야구를 할 수 있다는 명목하에 돔구장이 대세인양, 혹은 돔구장만 지어면 한국 프로야구에 위기 따위는 사라질 것인양 말하고 있지만, 그 재원을 확보하고, 또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이 제시된 적은 없다. 지금의 야구장 사용료가 얼마이고, 신축된 돔구장 - 혹은, 신축 구장의 사용료는 얼마가 될 것인지도 들은 적이 없다.
일본 프로야구가 몇 해 전에 프로야구 재편이라는 소용돌이에 빠진데에는 오사카 돔 등의 구장 사용료도 한 부분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체 하는 것일까? 또한, 히로시마 카프의 신축 구장을 둘러싼 오픈된 논의 속에서 결국 돔구장이 아닌 일반 야구장으로 결정된 이유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신상우를 비롯한 하일성 등 KBO나 돔구장을 찬성하는 팬들의 주머니에서 각출해서 돔구장을 건설한다면, 아무런 말도 안하겠는데, 민자를 유치하던 어쨌든 지방자치단체의 토지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등 세금을 일부 혹은 다수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 아닌가?
지금의 한국 프로야구에 필요한 것은 돔구장도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등도 아닌 구조의 변화 -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수익이 나올 수 있는 프로야구를 만들 수 있는지, FA제도나 룰 5 드래프트의 도입, 서울만 팽창하고 있는 연고지 등 수많은 문제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또한 해외의 사례 등을 연구할 필요가 있는 시기이다. 그럴듯한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정책과 개혁을 통해서 지금의 위기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어떻게 위기를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미봉책으로는 더 큰 위기가 도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제는 깨달아야만 한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글은 스즈키 토모야가 [주간 베이스볼]에 2006년 12월 25일자부터 2007년 3월 5일자까지 총 10회에 걸쳐서 연재한 컬럼이다. 이 글의 주요한 내용은 스즈키 토모야 본인도 글에서 밝히고 있지만, 앤드류 짐발리스트의 [May The Best Team Win]을 통해서 메이저리그의 구조와 그 문제점 등을 일본 프로야구와 연관된 문제점 등을 대비해서 살펴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의 견해에 100% 동의하지 않는다. 또한,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그의 고언이 한국 프로야구에 그대로 적용될 수도 없다는 것은 두 말 할 필요도 없다. 단지, 이 글을 통해서 폐쇄적인 한국 프로야구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 혹은 내부적으로 안고 있는 제 문제들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제1회 600억을 투자할 수 있는 MLB의 구조
좀비화되고 있는 일본 야구계 재편과 또 다른 야구계 재편
일본 프로야구의 재편 소동이 촉발한지 벌써 2년 이상이 지났다. 2004년 6월 13일에 킨테츠 버팔로스와 오릭스 블루 웨이브의 합병이 발표되었다. 실질적으로 구단 감축이 현실화되면서, '또 다른 합병이 있다'나 '1리그제로 이행인가' 등의 소문이 떠돌았고, 여론도 찬부양론을 놓고서 더욱 더 가열되었다. 결국, 사태는 일본 프로야구사상 처음으로 파업으로 발전하였고, 선수와 팬이 반대한다는 명목으로, 근본적인 야구계 재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하지만, 당장의 괴로움도 지나면 어떻게던 될 수 있는 것이었지만, 이 소동으로 공유되었던 위기감과는 거리가 먼 것은 둘째치고, 점진적인 개혁 조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야구계 재편 논의 후에 새롭게 생격난 것은 교류전(인터리그) 정도밖에 없고, 반면에 드래프트 개혁은 허공에 뜬 채로 뒷돈 문제와 FA제도 개혁, 수익의 리그 일괄 관리 등 근본적인 영역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일본에서 프로야구 재편 소동이 일어나기 3년 전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일본 야구계와 비슷한 야구계 재편 소동이 있었다. 2001년 11월 6일, 커미셔너인 버드 셀릭은 다음해인 2002년에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재정난에 허득이고 있는 2개의 구단을 감축한다는 일방적인 발표를 하였다. 결국, MLB 선수 노조가 제기한 조정과 감축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던 미네소타 트윈스와 스타디움의 임대 계약을 맺고 있던 미네애폴리스 스포츠 시설 위원회의 제소에 의해서 이 논의는 저지되었다.
미국과 일본에서 일어난 야구계 재편 소동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구도는 오너측에 의해서 사전에 어떤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재편 계획이 추진된 것에 팬과 선수의 반감을 샀고, 미디어가 거기에 달려들면서 야구계나 스포츠 팬 뿐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으로부터도 이목을 받은 끝에, 전혀 계획되지도 않은 날림 공사임이 명명백백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기는, MLB가 미국민으로부터 반감을 산 것은 이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1994년부터 1995년에 걸쳐서 일어난 파업에서는 [백만장자와 억만장자의 싸움]이라는 비난을 받았고, 팬을 생각하지 않는 노사 투쟁에 비판이 집중되었다.
NPB와 MLB의 차이는 최근 10년간에 벌어진 결과
1995년 당시 일본 프로야구의 1년간 매상고는 약 1,200억엔이었고, 반면에 MLB의 경우에는 약 14억 달러(약 1,680억엔)으로 추산되었다. 당시의 구단 수는 일본이 12구단이었고, MLB는 28구단으로, 일본의 인구가 미국의 약 반인 점을 생각하면, NPB는 MLB의 반 이하의 팀 수로 3/4의 1년 매상고를 올리고 있었고, 국내의 상대적인 시장 규모에서는 MLB를 상회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06년에는 NPB의 1년 매상고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말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MLB는 51억달러(약 6,120억엔)을 자랑하고 있다. 정체된 NPB를 비웃으면서 MLB는 10년간 약 3.6배의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보스톤 레드삭스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서 마츠자카 다이스케에게 계약 교섭권을 획득하기 위해서 약 5,100만달러(약 61억 2,000만엔)라는 거액의 입찰금을 던져서 일본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관계자들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마치 전혀 다른 세계에서 일어난 일처럼 느껴진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10년 조금 전까지는 미국이나 일본의 야구계의 차이는 그렇게 커지 않았다. 도대체 10년 동안 MLB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MLB의 야구 재편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경종을 울리거나 비판을 하였지만, 그 중에 한 사람이 미국에서 스포츠 에코노미스트로서 유명한 경제학자인 앤드류 짐발리스트(스미스 컬리지 교수)였다. 그는 [May The Best Team Win]라는 책을 통해서, 탁월한 정보 수집력과 분석력을 동원해서 합리적인 수법으로 근본적인 야구계 재편에 이론적으로 [NO]임을 확실시 했다. 그 책 속에서 그는 일본 프로야구계의 [잃어버린 10년] 동안에 MLB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또한 그 공죄를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 컬럼은 위의 책을 일본어로 번역한 [60억을 투자할 수 있는 MLB의 구조 60億を投資できるMLBのカラクリ]가 출판하는 기념으로, 그 역자인 내가 앤드류 짐발리스트가 주장하는 핵심을 정리하고, 미국의 스포츠 비즈니스의 현상태를 소개하면서 일본 프로야구계, 나아가서는 일본의 스포츠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10회에 걸친 연재물로 정리한 것이다.
[나무를 볼 뿐 숲을 보지 않는 것]의 위험성
일본 야구계의 재편 소동에서는 이상하게도 벤치마크로서 MLB가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었지만, MLB의 경영 수법 자체가 미국의 스포츠 비지니스계에서는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도 않고, 또한 미국의 프로스포츠가 채용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일본에게 유일한 해답이라고 할 수도 없다. MLB가 하고 있기에, 혹은 미국에서 행해지고 있기에라는 이유만으로, 각 정책을 맹목적으로 일본에 도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비즈니스와 비교해서, 프로 스포츠의 비즈니스만이 가진 가장 특이한 점은 그 최종 제품(즉, 경기)이 복수의 팀의 퍼포먼스가 얽혀서 펼치지는 복합물인데 있다(자동차 산업으로 예를 들면, 토요타와 닛산이 서로 경쟁하면서 1대의 자동차를 함께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한 팀이 월등하게 강해지지 않도록(경기가 재미없게 된다 = 제품의 질이 저하된다) 어느 정도로 각 팀 간의 경영 규모와 전력 밸런스를 균등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 미국의 스포츠 비즈니스계에서는 정설로 되어있다.
일본의 프로야구 재편 소동에서는 전면 드래프트나 수익 분배 제도, 샐러리 캡 등의 필요성이 목이 터져라고 외쳐졌지만, 이것들은 경영 규모나 전력의 균형을 [옳다]고 보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용한 경우에는 유효한 정책이다. 하지만, 이것들을 [옳지 않다]고 보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할 수 있는 선택지도 분명히 존재한다. 예를 들면, 유럽의 축구계에서는 클럽의 재력과 전력의 균형을 도모하는 듯한 제약은 거의 존재하지 않고, 자유 경쟁으로 일관하고 있다. [재력과 전력이 일방적으로 기우는 것이 뭐가 나쁜가? 자유 경쟁 속에서 팬들에게 흥미로운 경기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미국에서 채용되고 있는 스포츠 비즈니스 모델은 [폐쇄형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이 모델에서는 리그에 따라서 구단 수와 그 소재지가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고, 각 구단에게는 일정 지역에 대한 비즈니스 독점권(프랜차이즈)이 주어지고 있다. 새롭게 가입하는 경우에는 거액의 참가비를 낼 필요가 있다. 말하자면, 뜨내기 손님을 받지 않는 유료 회원제 클럽과 같은 것이다.
반면에, 유럽의 프로축구의 모델은 [개방형 모델]이다. 이 모델의 특징은 리그가 단계적으로 조직되어 있어서, 상위 리그의 하위 팀은 하위 리그로 강등되고, 하위 리그의 강한 팀은 상위 리그로 승격되는 [승격 및 강등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 점이다. 이 모델에서는 각 팀에게 지리적인 점유권은 없고, 또한 신규로 참가한다고 해도 참가비를 내지 않고, 최하위 리그부터 흥행을 개시할 수 있다. 이것은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대중 술집에 비유할 수 있다.
폐쇄형 모델에서는 기본적으로 같은 멤버들 간의 경기가 되고, 승격/강등도 없다. 그렇기에, 리그 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전망이 보이지 않게 되면 팬의 흥미와 관심도 사라지고, 그 이후의 경기는 [의미 없는 경기]가 되고 있다. 반대로, 같은 멤버들 간에 가능한 [우승의 향방이 알 수 없는 상황]을 오랫동안 지속시킬 필요가 있고, 결국 구단 간의 경영 규모나 전력 밸런스를 균등하게 할 필요성이 나오는 것이다.
한 편, 개방형 모델에서는 리그 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가망이 없어진다고 해도, 승격/강등의 레이스가 남아 있기에, 팬들의 흥미와 관심을 지속시킬 수 있다. 게다가, 리그 전과 병행해서 컵 대회도 개최되고 있기 때문에 [의미 없는 경기]의 수가 훨씬 적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영국의 프리미엄 리그에서 런던을 본거지로 한 토튼햄 핫스퍼는 아쉽게도 최근에는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클럽이지만, 그래도 상위 4위까지로 주어지는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권을 손에 넣을 수 있고, 4위가 안되었을 경우에는 6위까지로 UEFA컵에 출장할 수가 있다. 2002~2003년 시즌에서는 핫스퍼는 10위에 머물렀지만, 6위를 차지한 팀과의 승수 차이는 겨우 4개에 불과했고, 강등된 웨스트햄과의 차이도 단 3승이었다. 이와 같이 개방형 모델에서는 승격/강등 시스템의 채용과 컵 대회도 병행해서 개최하고 있는 등 흥미와 관심을 끌거나 유지할 수 있는 포인트를 복수로 마련해 두고 있기 때문에, 구단의 경영 규모와 전력 밸런스를 균등하게 할 필요도 없고, 또한 [의미 없는 경기]의 수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프로 스포츠의 비즈니스 모델은 폐쇄형 모델과 개방형 모델이라는 양극단으로 정리할 수 있지만, 어느 모델이나 일장일단이 있다. 예를 들면, 폐쇄형 모델에서는 하위 팀에게 맞춘 협조 전략으로 장기적인 번영을 구축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위 팀의 의욕을 꺽거나 독점과는 종이 한 장 차이이기에 팬이나 납세자가 착취를 당할 위험성이 있다. 반면에, 개방형 모델에서는 자유 경쟁을 근본으로 하고 있기에, 구단과 선수의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되어진다는 이점이 있지만, 장기적인 협조보다도 단기적인 서바이벌이 우선되기에, 장기적인 리그의 번영을 저해하는 재정난 문제(팀의 도산 등)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야구계 재편을 다시 생각해 보자
일본에서의 프로야구 재편에서는 특정 구단의 오너가 1리그제를 도입하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보였기에, 생리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진 느낌도 들고, 수많은 논의가 현행의 폐쇄형 모델을 전제로 전개된 것처럼도 보이지만, 자유 경쟁에 입각한 개방형 모델에 대한 논의도 좀 더 깊이 있게 행해졌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도 든다. 또한, 구단 삭감 = 1리그제라는 것처럼 구단 수와 비즈니스 모델이 두서 없이 뒤섞여서 논의된 감도 있다. 사실 이것은 원래 전혀 다른 논의의 대상이다. 개방형 모델을 도입한다면, 단계적인 리그를 구축하기 위해서 오히려 구단 수를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프로야구는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 드래프트 제도 하나를 보더라도, 사실상 자유 경쟁(개방형 모델)인 역지명 제도와 전력 균형(폐쇄형 모델)을 목표로 한 웨이버 제도가 같은 시스템 속에 뒤섞여 있거나, 프로와 아마의 벽이 있어서 사실상 단계적인 리그 구조로 이행할 수 없는 등 뒤죽박죽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하기 전에 각각의 정책을 개별로 활발한 토의를 가져서,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할 필요가 있다. [폐쇄형]이 좋은지, 혹은 [개방형]이 좋은지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해서, "앞으로 이렇게 가자"고 합의를 했다면, 각 정책간에 정합성을 가지게 하고, 서로 기능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닐지 싶다.
앤드류 짐발리스트의 [May The Best Team Win]은 폐쇄형 모델을 채용하고 있는 MLB의 각 정책의 공과를 분석한 것이다. 내용에 따라서는 일본 프로야구계를 위한 성공사례가 되는 것도 있고, 반대로 반면교사로 삼을 것도 있다. 다음 컬럼부터는 이하와 같은 주제에 관한 앤드류 짐발리스트의 주장과 함께 미국의 스포츠계의 현실을 정리해서, 일본 프로야구계와 대비하는 것으로, 일본의 스포츠계에 이 글이 [사고의 양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야구 재편으로부터 2년 이상이 지난 지금 새삼스럽게 일본 프로야구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폐쇄형 모델과 개방형 모델의 차이
| - | 폐쇄형 모델 | 개방형 모델 |
| 리그 운영의 기본 사상 | 인재 자금의 관리에 따른 전력균형 | 자유경쟁 |
| 리그 운영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한 제도 |
<신규 참가 관리> 프랜차이즈 제도(참가제한) <인재 관리> 드래프트제도 FA제도 <자금 관리> 수익 분배 제도 샐러리 캡(과징금 제도) |
<신규 참가 관리> 승격 강등 제도(참가자유) <인재 관리> 특별히 없음 <자금 관리> 특별히 없음 <그 외> 리그 전과 컵 대회의 병행개최 |
| 장점 | 하위 팀에 맞춘 협조 전략에 의해서 리그 전체의 장기적인 번영을 추구하기 쉽다 | 팀과 선수의 노력이 정당한 결과로 나타난다 |
| 단점 | 상위 팀의 의욕을 감소시킬 우려 독점으로 인해 팬과 납세자가 착취당할 위험성 |
단기적인 서바이벌이 우선되기에, 장기적인 리그 번영을 저해하는 재정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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