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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를 통해서 몇 번이나 소개한 스즈키 토모야가 이번에는 NFL의 경영 모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NFL의 룰도 모르지만, 경영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매우 즐겁게 읽었고, 그 다음편도 기대를 하고 있다.


'서로 경쟁하는 것은 3시간의 경기뿐'인 공존공영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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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가 되면, 미국 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스포츠 팬도 주말에 개최되는 제42회 슈퍼볼에서 어느 쪽이 승리를 거둘 것인지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이 스포츠 이벤트는 일본에서 생각하는 스포츠의 개념을 완전히 넘어서고 있다. 대표적인 예를 나열하면, 아마도 다음과 같다.

⊙ 2007년의 평균 시청자 수는 약 9,700만명으로, 전세계를 통틀어서 생중계되는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 미국 TV 방송국 역사상 시청자 수 랭킹에서 톱 10을 독점

⊙ 다채널화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에서 시청률은 16년 연속으로 40%을 넘고 있다

⊙ 30초의 광고(2007년)가 평균 약 260만달러

⊙ '슈퍼볼의 티켓에 당첨되었기에, 받으로 오길 바란다'는 등의 수사가 종종 행해져서, 지명수배범이 체포되고 있다

⊙ '슈퍼볼이 개최되는 날을 국민적인 공휴일로 하자'라던지 '슈퍼볼이 개최된 다음날인 일요일은 (회사를 쉴 수 있도록) 학교 참관일로 하자'라던지 등의 캠페인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인에게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스포츠는?"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망설임 없이 "NFL"이라고 답할 것이다. 스즈키 이치로나 마츠자카 다이스케 등의 활약으로 MLB가 일본인에게 점점 친숙해지고 있기에, 뜻밖의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NFL이 올리고 있는 수익은 MLB나 NBA, NHL 등 다른 미국의 프로 스포츠를 압도하고 있다.

수익은 70억달러 이상으로 과거 최고를 갱신

MLB는 2007년에 과거 최대인 60억 7,5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지만, NFL의 수익은(2007-08년 시즌) MLB를 훌쩍 뛰어넘은 7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NFL의 1경기 평균 관중수는 6만 8,773명으로, 이것은 MLB의 2배 이상이다. 게다가, TV 시청률에서는 다른 스포츠가 근접 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등으로, NFL에 속한 각 구단의 경제 가치는 다른 프로 스포츠의 팀들보다 높이 평가되고 있다. 경제지인 포브스가 추산한 각 구단의 자산 가치(2007년)에서 보면, NFL의 각 구단의 평균이 9억 5,700만달러인 것에 대해서, MLB는 4억 3,100만달러, NBA가 3억 7,200만달러, NHL이 2억달러이다.

미국의 4대 프로 스포츠는 전미 각지에 거의 같은 수의 프랜차이즈를 가지고 있고, 구단 수도 거의 비슷하다. 경기 수를 보면, NFL의 경우에는 다른 스포츠보다도 압도적으로 적다. NFL은 연간 단 16경기만을 갖고 있다. 한편, MLB는 연간 162경기이고, NBA와 NHL은 81경기이다. 경기 수만으로 보면, 압도적으로 불리한 NFL이 수익력에서 다른 스포츠를 능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에게나 찬스가 주어지고, 노력한 자에게 그 보답이 간다'는 아메리칸 드림은 지금은 '강한 놈은 더욱 더 강하게 되고, 부유한 자가 한층 더 부유하게 되고 있다'는 격차의 확대라는 부정적인 요소가 대두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환경 속에서 NFL이 성공한 요인을 찾으면, 거기에는 구단 간의 경영상의 격차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먼저 떠오른다.

철학은 리그 전체가 공존공영

NFL의 경영 사상을 한마디로 축약하면, 'League Think(리그 전체의 공존 공영)'이다. NFL은 구단 간의 경영 격차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프랜차이즈의 마켓 규모의 대소가 승부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돌고 하는 등의 철학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구단의 전력 격차가 적어지면, 그만큼 흥미진진한 경기가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리그를 번영으로 이끌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떠한 시스템을 구축했는지를 한번 살펴볼 생각이다.

NFL에서는 TV 방영권 수입이나 라이센스 수입, 세계 혹은 전미 규모의 스폰서 쉽 수입 등은 일단 리그 기구에 귀속되어서, 32개 전구단에게 균등 분배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거액인 것이 TV 방영권이다.

NFL은 2006년부터 지상파로는 CBS, FOX, NBC, 그리고 케이블 방송국인 ESPN과 총액 204억달러 - 연평균 약 30억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게다가, 홈 팀에 의한 티켓 수입의 34%도 리그가 일단 가진 후에 전 구단에게 분배하고 있다.

수익 분배와 연봉의 상하한 제도라는 양 기둥

미국의 스포츠 에코노미스트인 앤드류 짐발리스트의 계산에 따르면, 이러한 강력한 수익 분배 제도에 의해서, 2006년에 NFL의 각 구단은 평균 수입인 2억 400만달러 중에서 약 1억 3,000만달러는 리그로부터 받은 분배금이라고 한다. 평균적으로 NFL의 각 구단이 올린 수익 중에서 약 65% 이상은 리그로부터 받은 분배금인 셈이다.

또한, 구단의 선수 연봉 총액에 상한과 하한을 정한 샐러리 캡 제도로 갖추고 있다(리그의 총 수입에 일정 비율을 곱해서, 구단 수인 32로 나눈다). 예를 들면, 2006년 시즌의 샐러리 캡 상한은 1억 200만달러로, 2007년에는 1억 900만달러였다.

수익 분배 제도와 샐러리 캡은 NFL을 떠받치고 있는 양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기둥은 서로 유기적으로 운영되었을 때에 비로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한쪽만을 운영해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구단 간에 큰 수입 격차가 있는 상태에서는 실효적인 샐러리 캡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수입이 2억달러인 팀 X와 5,000만 달러인 팀 Y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에, 이론적으로 샐러리 캡을 5,000만 달러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수익 분배 제도로, 구단 X와 Y의 수입이 1억 5,000만달러와 1억달러가 되면, 샐러리 캡을 7,000만달러로 설정할 수 있고, 또한 전력 균형을 더욱 더 가능하게끔 샐러리 캡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연봉 총액의 상위 3팀과 하위 3팀의 격차는 1.47배로 MLB의 50% 이하

그건 그렇고, 이 부분에서 잘 보면, NFL에서는 샐러리 캡의 상한액보다 리그 기구로부터의 분배금이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선수 획득 비용은 모두다 분배금으로 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은 구단의 전력에서 가장 상관 관계가 높은 팩터는 연봉 총액이라고 말해지고 있다. 하지만, NFL은 강력한 수익 분배와 샐러리 캡 제도에 의해서, 전력 불균형의 요인이 되는 연봉 총액 격차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MLB와 NFL의 상위 및 하위 3팀의 페이롤(2006년)
Rank MLB Payroll Rank NHL Payroll
1 New York Yankees 223,000,000 1 Seattle Seahawks 119,000,000
2 Boston Red Sox 154,000,000 2 Atlanta Falcons 118,000,000
3 New York Mets 131,000,000 3 Oakland Raiders 117,000,000
28 Kansas City Royals 53,000,000 30 Philadelphia Eagles 91,000,000
29 Tampa Bay Rays 50,000,000 31 Miami Dolphins 90,000,000
30 Pittsburgh Pirates 49,000,000 32 Tennessee Titans 81,000,000
출처 : 포브스

위의 표는 2006년의 NFL과 MLB의 연봉 총액 하위와 상위 3팀을 나타내고 있다. NFL의 연봉 격차는 1.47배 이내이지만, MLB는 4.55배라는 현격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과장되게 말하면, 수익 분배 제도와 샐러리 캡이라는 양 제도가 NFL의 압도적인 인기를 연출하고 있는 뼈대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구단이 시장 규모가 작은 시골에 있다고 해도, 필요 최저한의 구단 전력은 확보할 수 있는 재정 기반이 주어지게끔 제도적으로 구축되어 있다.

전년도의 강호 팀은 그만큼 다음해의 경기 일정은 불리

NFL의 탈 격차 경영은 이와 같은 재정 정책만은 아니다.

예를 들면, NFL이 전년도에 승률이 낮은 구단부터 선수를 지명하는 '역순 드래프트'를 다른 리그에 앞서서 도입한 것은 상당히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게다가 전년도의 승률이 높은 구단은 다음해에는 불리한 경기 일정(이동 거리나 대전 상대 등의 조건)을 가지게끔 하고 있다.

대전 상대 팀의 분석에서 중요한 키가 되고 있는 스카우팅 영상(대전 상대의 전술 분석용 영상)도 리그 기구가 이것을 촬영 및 관리하고 있고, 이것을 전 구단이 같은 조건 하에서 공유하고 있다. 또한, 드래프트에서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대학 선수에 대한 정보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면, 어떤 팀이 지명도가 낮은 대학에 알려지지 않은 인재를 발견했다고 해도, 그 선수에 관한 조사를 개시하기 전에 리그 기구에 통지해야만 한다. 그 보고에 리그는 즉각적으로 그 선수의 스카우팅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촬영 팀을 보내고, 그 영상은 전 구단이 고유하게 된다. 그 선수를 발견한 팀이 다른 구단에 앞서서 먼저 그 영상을 보지 못한다. 즉, 선점이나 독점 등은  허용되지 않는 셈이다.

이와 같이 NFL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서 구단 간의 전력 격차, 재정 격차, 정보 격차 등을 최소화하고 있고, 높은 수준의 전력 균형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오너인 로버트 크라프트는 어느 인터뷰에서 "NFL의 구단들이 경쟁하는 것은 1주일에 (경기를 하고 있는) 3시간에 불과하고, 그 외에는 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전혀 빈말이 아니다.

인구 10만명의 도시에 있는 구단도 흑자, 뉴욕의 구단과 우승을 다툰다

이러한 철저한 전력 균형을 도모하는 구조가 인구 820만명의 뉴욕과 인구 10만명의 그린베이나 14만명의 캔자스시티에 있는 구단의 경영이 공존공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덧붙여서, 일본의 토쿄 23구의 인구가 약 860만명이고, J리그에서 가장 연고지의 인구가 적은 J2 사간 토스의 사가현 토스시가 7만명이 되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1월 20일에 벌어진 플레이 오프인 컨퍼런스 결승전(NFC)에 오른 팀이 뉴욕 자이언츠와 그린베이 패커스였다(경기는 연방 혈투 끝에, 자이언츠가 23 :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슈퍼볼에 진출하였다). NFL에서는 지금까지 슈퍼볼을 3연패한 구단이 없다. 재무적으로도 2003년부터 전 구단이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얼핏 보면 완벽하게 보이는 NFL의 리그 경영 모델이지만, 장기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는 모델일까? 사실은 올 시즌을 자세히 보면, 거기에는 분명히 장래에 엄습할 불안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다. 다음 글에서는 NFL의 탈 격차 경영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함정에 대해서 살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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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손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