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저런 일로 포스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푸념 등을 듣고 있으면, 문득 한번 왜곡된 방향성을 뒤돌린다, 혹은 변화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스럽게 깨닫고 있다. 프로야구와 (아마추어) 야구가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프로야구의 상품이 무엇인지, 그 상품을 소비시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그들은 언제나 손쉽게 과거를 답습하고 있을 뿐이다. 프로야구라는 마인드 자체가 기본적으로 결여된 상태이기 때문은 아닌지 싶다. 어쨌든 뭔가를 끍쩍여야만 한다는 의무감에 예전에 상당히 신경을 써서 쓴 글이지만,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한 글을 재활용한다. 이렇게 보면, 나라는 인간도 기본이 결여된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위대한 역사적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면화밭이나 근무조건이 매우 열악한 공장에서 일하면서 죽어간 것이 확실하기에 아인슈타인의 뇌 무게나 대뇌 표면의 주름에 흥미를 갖지 않는다.
요즘은 빈둥빈둥할 때가 많은 관계로 사전을 벗삼아서 읽었던 책이 스티븐 제이 굴드의 [FULL HOUSE : The Spread of Excellence from Plato to Darwin]이다. 졸라 힘들게 읽고 있는데, 누군가로부터 한국어판이 있다는 말을 듣고 한숨만이 나오기도 했다. 어쨌던 스티븐 제이 굴드는 과학과는 졸라게 거리가 먼 나도 한번씩은 그의 저작들을 읽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 진화생물학에서는 명성이 자자했던 인물이다.
어쨌든 과학과는 가능하면 담을 쌓고 편안하게 지내고 싶은 내가 구태여 영어사전까지 일일이 뒤져가면서 풀하우스 어쩌고 저쩌고 하는 책을 읽었던 이유는 테드 윌리암스를 끝으로 나오고 있지 않는 4할타자 때문이다. 진화론과 4할타자의 기묘한 만남은 풀하우스라는 책을 직접 사서 읽기를 바란다. 제발 개뿔같은 저명한 누구 누구의 세상보기와 같은 류가 아닌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기본 중의 기본인 책들을 읽기를 바랄 뿐이다.
10번의 타격에서 4번만 안타를 치면 기록할 수 있는 것이 타율 4할이다. 6번이나 아웃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그런데도, 메이저리그에서는 1941년에 테드 윌리암스가 기록한 이후로 멸종 상태이고, 가까운 일본에서는 단 한번도 4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타자가 없었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1982년에 감독겸 선수인 백인천이 타율 0.412를 기록한 이후로 4할은 넘을 수 없는 선이 되고 있다. 왜 프로야구에서 4할타자는 사라진 것일까?
그 이유로는 흔히들 다음과 같은 변화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1) 과거의 타자들이 현재의 타자들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2) 예전의 선수들이 오로지 야구에 전념한 것에 비해서 지금의 선수들은 야구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
3) 투수들의 분업화가 진행되어서, 타자들은 1경기 동안에 다수의 투수들을 상대하지 않어면 안된다.
4) 슬라이더나 포크볼 등 투수들이 던지는 구종이 다양화되었다. 즉, 타자들이 진보하는 속도보다 투수들이 진보하는 스피드가 더 빠르다.
5) 현재의 선수들은 몇 번의 구단 확대와 프랜차이즈 이동 등으로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만큼의 지옥의 레이스 - 이동하기 때문이다.
6) 낮경기에 비해서 볼을 보기 어려운 야간 경기가 일반화되었기 때문이다.
위의 이유들을 하나씩 검증해 보면, 1)과 2)는 상당히 주관적인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배리 본즈와 베이브 루스 등을 비교하는 글들을 심심하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사실 베이브 루스와 배리 본즈와 같이 과거의 선수들과 현재의 선수들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생각한다. 스트라이크 존과 야구볼, 투수들의 구종의 차이 등등 이루헤아릴 수 없는 상이함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세이버 매트릭스에서는 시대에 따라 안타나 홈런 등에 가중치를 두어서 표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설 이상의 의미는 없다. 단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양대리그가 발족한 1901년 이후의 메이저리그의 평균기록들을 검토해 볼 경우에 과거의 타자나 투수들이 현재의 선수들보다 더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였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수치들을 보면, 메이저리그 전체를 봤을 때에는 향상된 수치들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4)번의 경우에도 사실과는 다르다. 과거에 비해서 투수들의 레벨이 향상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 향상이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타자들의 수준향상이 투수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 Year | NL BA | AL BA | Leader | AVG | NL HR/G | AL HR/G | NL EAR | AL EAR |
| 1901 | .267 | .277 | N. Lajoie | .426 | 0.20 | 0.21 | 3.32 | 3.66 |
| 1902 | .259 | .275 | N. Lajoie | .378 | 0.09 | 0.24 | 2.78 | 3.57 |
| 1903 | .269 | .255 | H. Wagner | .355 | 0.14 | 0.17 | 3.26 | 2.96 |
| 1904 | .249 | .244 | N. Lajoie | .376 | 0.14 | 0.13 | 2.73 | 2.60 |
| 1905 | .255 | .241 | C. Seymour | .377 | 0.15 | 0.13 | 2.99 | 2.65 |
| 1906 | .244 | .249 | G. Stone | .358 | 0.10 | 0.11 | 2.62 | 2.69 |
| 1907 | .243 | .247 | T. Cobb | .350 | 0.12 | 0.09 | 2.46 | 2.54 |
| 1908 | .239 | .239 | H. Wagner | .354 | 0.12 | 0.09 | 2.34 | 2.39 |
| 1909 | .244 | .244 | T. Cobb | .377 | 0.12 | 0.09 | 2.59 | 2.47 |
| 1910 | .256 | .243 | N. Lajoie | .384 | 0.17 | 0.12 | 3.02 | 2.52 |
| 1911 | .260 | .273 | T. Cobb | .420 | 0.26 | 0.16 | 3.39 | 3.34 |
| 1912 | .272 | .265 | T. Cobb | .409 | 0.24 | 0.13 | 3.40 | 3.34 |
| 1913 | .262 | .256 | T. Cobb | .390 | 0.25 | 0.13 | 3.19 | 2.93 |
| 1914 | .251 | .248 | T. Cobb | .368 | 0.22 | 0.12 | 2.79 | 2.73 |
| 1915 | .248 | .248 | T. Cobb | .369 | 0.18 | 0.13 | 2.75 | 2.93 |
| 1916 | .247 | .248 | T. Speaker | .386 | 0.19 | 0.11 | 2.61 | 2.82 |
| 1917 | .249 | .248 | T. Cobb | .383 | 0.16 | 0.11 | 2.71 | 2.66 |
| 1918 | .254 | .254 | T. Cobb | .382 | 0.14 | 0.09 | 2.76 | 2.77 |
| 1919 | .258 | .268 | T. Cobb | .384 | 0.19 | 0.22 | 2.91 | 3.22 |
| 1920 | .270 | .283 | G. Sisler | .407 | 0.21 | 0.30 | 3.13 | 3.79 |
| 1921 | .289 | .292 | R. Hornsby | .397 | 0.38 | 0.39 | 3.78 | 4.28 |
| 1922 | .292 | .285 | G. Sisler | .420 | 0.43 | 0.43 | 4.10 | 4.03 |
| 1923 | .286 | .283 | H. Heilmann | .403 | 0.44 | 0.36 | 3.99 | 3.98 |
| 1924 | .283 | .290 | R. Hornsby | .424 | 0.41 | 0.33 | 3.87 | 4.23 |
| 1925 | .292 | .292 | R. Hornsby | .403 | 0.53 | 0.44 | 4.26 | 4.39 |
| 1926 | .280 | .281 | H. Manush | .378 | 0.36 | 0.35 | 3.83 | 4.02 |
| 1927 | .282 | .286 | H. Heilmann | .398 | 0.39 | 0.36 | 3.91 | 4.14 |
| 1928 | .281 | .281 | R. Hornsby | .387 | 0.50 | 0.40 | 3.99 | 4.04 |
| 1929 | .294 | .284 | L. O'Doul | .398 | 0.62 | 0.49 | 4.71 | 4.24 |
| 1930 | .303 | .288 | B. Terry | .401 | 0.73 | 0.56 | 4.97 | 4.64 |
| 1931 | .277 | .278 | A. Simmons | .390 | 0.40 | 0.47 | 3.86 | 4.38 |
| 1932 | .276 | .277 | L. O'Doul | .368 | 0.53 | 0.58 | 3.88 | 4.48 |
| 1933 | .266 | .273 | C. Klein | .368 | 0.38 | 0.50 | 3.33 | 4.28 |
| 1934 | .279 | .279 | L. Gehrig | .363 | 0.55 | 0.57 | 4.06 | 4.50 |
| 1935 | .277 | .280 | A. Vaughan | .385 | 0.54 | 0.55 | 4.02 | 4.46 |
| 1936 | .278 | .289 | L. Appling | .388 | 0.49 | 0.62 | 4.02 | 5.04 |
| 1937 | .272 | .281 | J. Medwick | .374 | 0.51 | 0.66 | 3.91 | 4.62 |
| 1938 | .267 | .281 | J. Foxx | .349 | 0.50 | 0.72 | 3.78 | 4.79 |
| 1939 | .272 | .279 | J. DiMaggio | .381 | 0.53 | 0.66 | 3.92 | 4.62 |
| 1940 | .264 | .271 | D. Garms | .355 | 0.56 | 0.73 | 3.85 | 4.38 |
| 1941 | .258 | .266 | T. Williams | .406 | 0.48 | 0.60 | 3.63 | 4.15 |
| 1942 | .249 | .257 | T. Williams | .356 | 0.44 | 0.44 | 3.31 | 3.66 |
| 1943 | .258 | .249 | S. Musial | .357 | 0.35 | 0.38 | 3.38 | 3.30 |
| 1944 | .261 | .260 | D. Walker | .357 | 0.46 | 0.37 | 3.61 | 3.43 |
| 1945 | .265 | .255 | P. Cavarretta | .355 | 0.47 | 0.35 | 3.80 | 3.36 |
| 1946 | .256 | .256 | S. Musial | .365 | 0.46 | 0.53 | 3.41 | 3.50 |
| 1947 | .265 | .256 | H. Walker | .363 | 0.73 | 0.55 | 4.06 | 3.71 |
| 1948 | .261 | .266 | S. Musial | .376 | 0.69 | 0.58 | 3.95 | 4.29 |
| 1949 | .262 | .263 | G. Kell | .343 | 0.76 | 0.63 | 4.04 | 4.20 |
| 1950 | .261 | .271 | B. Goodman | .354 | 0.90 | 0.80 | 4.14 | 4.58 |
| 1951 | .260 | .262 | S. Musial | .355 | 0.83 | 0.68 | 3.96 | 4.12 |
| 1952 | .253 | .253 | S. Musial | .336 | 0.74 | 0.64 | 3.73 | 3.67 |
| 1953 | .266 | .262 | C. Furillo | .344 | 0.98 | 0.72 | 4.29 | 3.99 |
| 1954 | .265 | .257 | W. Mays | .345 | 0.91 | 0.67 | 4.07 | 3.72 |
| 1955 | .259 | .258 | A. Kaline | .340 | 1.04 | 0.78 | 4.04 | 3.96 |
| 1956 | .256 | .260 | M. Mantle | .353 | 0.99 | 0.88 | 3.77 | 4.16 |
| 1957 | .260 | .255 | T. Williams | .388 | 0.95 | 0.83 | 3.88 | 3.79 |
| 1958 | .262 | .254 | R. Ashburn | .350 | 0.97 | 0.86 | 3.95 | 3.77 |
| 1959 | .260 | .253 | H. Aaron | .355 | 0.94 | 0.89 | 3.95 | 3.86 |
| 1960 | .255 | .255 | D. Groat | .325 | 0.84 | 0.88 | 3.76 | 3.87 |
| 1961 | .262 | .256 | N. Cash | .361 | 0.98 | 0.96 | 4.03 | 4.02 |
| 1962 | .261 | .255 | T. Davis | .346 | 0.90 | 0.96 | 3.94 | 3.97 |
| 1963 | .245 | .247 | T. Davis | .326 | 0.75 | 0.92 | 3.29 | 3.63 |
| 1964 | .254 | .247 | R. Clemente | .339 | 0.75 | 0.96 | 3.53 | 3.63 |
| 1965 | .249 | .242 | R. Clemente | .329 | 0.81 | 0.85 | 3.54 | 3.46 |
| 1966 | .256 | .240 | M. Alou | .342 | 0.85 | 0.85 | 3.60 | 3.43 |
| 1967 | .249 | .236 | R. Clemente | .357 | 0.68 | 0.74 | 3.37 | 3.23 |
| 1968 | .243 | .230 | P. Rose | .335 | 0.55 | 0.68 | 2.99 | 2.98 |
| 1969 | .250 | .246 | P. Rose | .348 | 0.76 | 0.85 | 3.60 | 3.62 |
| 1970 | .258 | .250 | R. Carty | .366 | 0.87 | 0.90 | 4.05 | 3.71 |
| 1971 | .252 | .247 | J. Torre | .363 | 0.71 | 0.77 | 3.46 | 3.46 |
| 1972 | .248 | .239 | B. Williams | .333 | 0.73 | 0.64 | 3.45 | 3.06 |
| 1973 | .254 | .259 | R. Carew | .350 | 0.80 | 0.80 | 3.66 | 3.82 |
| 1974 | .255 | .258 | R. Carew | .364 | 0.66 | 0.71 | 3.62 | 3.62 |
| 1975 | .257 | .258 | R. Carew | .359 | 0.64 | 0.76 | 3.62 | 3.78 |
| 1976 | .255 | .256 | B. Madlock | .339 | 0.57 | 0.58 | 3.50 | 3.52 |
| 1977 | .262 | .266 | R. Carew | .388 | 0.84 | 0.90 | 3.91 | 4.06 |
| 1978 | .254 | .261 | D. Parker | .334 | 0.66 | 0.75 | 3.57 | 3.76 |
| 1979 | .261 | .270 | K. Hernandez | .344 | 0.74 | 0.90 | 3.73 | 4.21 |
| 1980 | .259 | .269 | G. Brett | .390 | 0.64 | 0.82 | 3.60 | 4.03 |
| 1981 | .255 | .256 | B. Madlock | .340 | 0.56 | 0.71 | 3.49 | 3.66 |
| 1982 | .258 | .264 | W. Wilson | .332 | 0.67 | 0.92 | 3.60 | 4.07 |
| 1983 | .255 | .266 | W. Boggs | .361 | 0.72 | 0.84 | 3.63 | 4.06 |
| 1984 | .255 | .264 | T. Gwynn | .351 | 0.66 | 0.88 | 3.59 | 3.99 |
| 1985 | .252 | .261 | W. Boggs | .368 | 0.73 | 0.97 | 3.59 | 4.15 |
| 1986 | .253 | .262 | W. Boggs | .357 | 0.78 | 1.02 | 3.72 | 4.17 |
| 1987 | .261 | .265 | T. Gwynn | .370 | 0.94 | 1.17 | 4.08 | 4.46 |
| 1988 | .248 | .259 | W. Boggs | .366 | 0.66 | 0.85 | 3.45 | 3.97 |
| 1989 | .246 | .261 | K. Puckett | .339 | 0.70 | 0.77 | 3.49 | 3.88 |
| 1990 | .256 | .259 | W. McGee | .335 | 0.79 | 0.80 | 3.79 | 3.90 |
| 1991 | .250 | .260 | J. Franco | .341 | 0.74 | 0.86 | 3.68 | 4.09 |
| 1992 | .252 | .259 | E. Martinez | .343 | 0.65 | 0.79 | 3.50 | 3.94 |
| 1993 | .264 | .267 | A. Galarraga | .370 | 0.87 | 0.92 | 4.04 | 4.32 |
| 1994 | .267 | .273 | T. Gwynn | .394 | 0.96 | 1.12 | 4.22 | 4.80 |
| 1995 | .263 | .270 | T. Gwynn | .368 | 0.96 | 1.08 | 4.18 | 4.71 |
| 1996 | .262 | .277 | A. Rodriguez | .358 | 0.98 | 1.22 | 4.22 | 5.00 |
| 1997 | .263 | .271 | T. Gwynn | .372 | 0.96 | 1.10 | 4.21 | 4.57 |
| 1998 | .262 | .271 | L. Walker | .363 | 0.99 | 1.11 | 4.24 | 4.65 |
| 1999 | .268 | .275 | L. Walker | .379 | 1.13 | 1.18 | 4.56 | 4.86 |
| 2000 | .266 | .276 | T. Helton | .372 | 1.17 | 1.20 | 4.63 | 4.91 |
| 2001 | .261 | .267 | L. Walker | .350 | 1.15 | 1.12 | 4.36 | 4.47 |
| 2002 | .259 | .264 | B. Bonds | .370 | 1.01 | 1.10 | 4.11 | 4.46 |
| 2003 | .262 | .267 | A. Pujols | .359 | 1.05 | 1.11 | 4.28 | 4.52 |
| 2004 | .263 | .270 | I. Suzuki | .372 | 1.11 | 1.16 | 4.30 | 4.63 |
| 2005 | .262 | .268 | D. Lee | .335 | 1.01 | 1.09 | 4.22 | 4.35 |
스티븐 제이 굴드는 1901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전 선수들의 시즌 타율을 조사했고, 그 중에서도 상위 5명의 평균타율과 하위 5명의 평균 타율의 격차가 매년 줄어드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향상하면서 동시에 평균화된다는 법칙성을 야구에도 적용해서 메이저리그에서 4할타자가 사라진 것은 타자들의 레벨이 하락했기 때문이 아니라, 반대로 레벨이 향상되어서 양극단이 평균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즉, 스티븐 제이 굴드는 확실히 투수나 수비 등이 발전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타격만이 향상이 늦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말하고 있다. 타격에 관한 부분도 야구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향상되었지만, 4할타자가 사라진 것은 타격에 관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서 선수들의 실력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하는 선수가 나올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Year | .300 | .310 | .320 | .330 | .340 | .350 | .360 | .370 | .380 | .390 | .400 | AVG |
| 1901 | 1 | 0 | 1 | 2 | 2 | 6 | 0 | 5 | 0 | 0 | 1 | .358 |
| 1910 | 0 | 0 | 3 | 4 | 1 | 1 | 2 | 1 | 5 | 1 | 2 | .362 |
| 1920 | 0 | 0 | 0 | 0 | 0 | 1 | 1 | 4 | 3 | 5 | 6 | .391 |
| 1930 | 0 | 0 | 0 | 0 | 5 | 1 | 5 | 3 | 4 | 1 | 1 | .368 |
| 1940 | 1 | 0 | 2 | 1 | 4 | 7 | 3 | 1 | 0 | 0 | 1 | .351 |
| 1950 | 0 | 0 | 3 | 3 | 6 | 7 | 0 | 0 | 1 | 0 | 0 | .346 |
| 1960 | 1 | 1 | 9 | 3 | 3 | 2 | 1 | 0 | 0 | 0 | 0 | .332 |
| 1970 | 0 | 1 | 1 | 9 | 1 | 4 | 3 | 0 | 1 | 0 | 0 | .345 |
| 1980 | 0 | 1 | 2 | 6 | 2 | 3 | 4 | 1 | 0 | 1 | 0 | .347 |
| 1990 | 0 | 1 | 1 | 3 | 3 | 5 | 3 | 3 | 0 | 1 | 0 | .354 |
| 2000 | 0 | 0 | 1 | 2 | 1 | 3 | 1 | 4 | 0 | 0 | 0 | .354 |
| Total | 3 | 4 | 23 | 33 | 28 | 40 | 23 | 22 | 14 | 9 | 11 | .355 |
양대리그에서 타격왕을 차지한 선수들의 타율을 보면, 1901년부터 1909년까지는 1901년 신생 리그인 아메리칸리그에서 타율 0.426를 기록한 나폴레옹 라조이를 제외하면, 2000년대 이후와 비교하면 양극단이 줄어서 중심인 0.350대로 평균화되고 있다. 또한, 분포표에서 특이한 것은 1920년대라고 할 수 있다. 4할 이상의 타율로 수위타자에 오른 경우가 무려 6번이나 있었고, 또한 수위타자들의 평균 타율이 0.391라는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1920년부터 1929년까지 10년간 평균타율 0.382(2085/5451)를 기록한 로저스 혼스비 등과 같은 독보적인 존재의 역할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다.
| Player | 1920 | 1921 | 1922 | 1923 | 1924 | 1925 | 1926 | 1927 | 1928 | 1929 | Total |
| R. Hornsby | .370 | .397 | .401 | .384 | .424 | .403 | .317 | .361 | .387 | .380 | .382 |
또한 ,아래의 평균타율에서도 볼 수 있듯이 1920년대에 유독 타율이 높았던 또 다른 이유는 스핏볼의 금지와 반발력이 높은 볼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즉, 스핏볼의 금지나 반발력이 높은 볼의 사용과 같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투수들이 적응하지 못한 것이 이례적인 고타율 시대를 만든 것이다. 이 대목에서도 스티븐 제이 굴드의 진화이론인 단속평형설 - 종은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되던 안정된 형태의 평형기간이 갑자기 단속되면서, 다른 종으로 변한다 - 을 적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Lg | 1901 | 1910 | 1920 | 1930 | 1940 | 1950 | 1960 | 1970 | 1980 | 1990 | 2000 |
| NL | .252 | .256 | .285 | .277 | .260 | .260 | .252 | .256 | .254 | .261 | .262 |
| AL | .252 | .255 | .286 | .280 | .260 | .259 | .245 | .257 | .263 | .268 | .269 |
| ML | .252 | .255 | .285 | .279 | .260 | .259 | .248 | .256 | .259 | .265 | .265 |
투수들이 던지는 기본적인 변화구들은 상당수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것은 커브로, 1870년 전후로 창시자라고 말해지는 캔디 커밍스가 던졌고, 스크류볼 역시 크리스티 매튜스가 사용하기 이전인 커브와 거의 동시기에 출현하였다고 말해지고 있다. 또한, 싱커는 1900년 무렵에는 모습을 드러냈고, 너클볼이나 포크볼도 1920년대에는 이미 출현하였다. 1945년 무렵에는 타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 슬라이더가 실전에서 사용되었다. 처음으로 변화구가 던져진 시기와 일반화된 시기는 시간적인 격차가 있지만, 1920년대에는 커브가 주류를 이루면서, 슈트와 싱커 등이 자주 사용되었다.
왜 19세기 후반무렵에 만들어진 커브나 슈트 등이 일반화되는데 반세기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누구나 간단하게 던질 수 있고, 또한 위력은 커브나 스크류볼 등과는 비교할 수 없도록 월등한 스핏볼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핏볼은 볼의 표면에 침이나 바셀린 등을 묻히거나 줄이나 못 등으로 표면에 흠집을 내거나 해서 던지기만 하면 된다. 스핏볼이 가지는 변화의 예리함이나 불규칙함은 어떤 변화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지존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특별히 스핏볼을 던지기 위해서는 장기간 연습할 필요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스핏볼을 두고 장기간 동안 제구력 등을 가다듬기 위해서 연습할 수 밖에 없는 커브나 스크류볼 등과 같은 구종을 던지기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시간낭비였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대세이던 스핏볼이 한 순간에 금지가 되면서 - 기존의 스핏볼투수에게는 은퇴할 때까지 던질 수 있는 기득권이 인정되었지만 - , 투수들이 새로운 주무기를 마련하는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1920년대와 1930년대에 타자들의 평균 타율이 높았던 원인이었다. 그 시기의 타자들이 특별히 위대했던 것이 아니라 환경의 변화 때문이었다.
위에서 말했지만, 1941년 이후로 4할타자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의 하나로 투수의 분업화를 거론하는 경우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의 분업화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세이브상이 제정된 것이 1974년이었고, 양대리그에서 세이브수가 2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이 나온 것이 1960년대인 것을 생각하면,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들의 분업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
확실히 한 경기에서 여러 명의 투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타자에게 매우 불리하다. 게다가, 타자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갖춘 상태에서 최적화된 투수들을 기용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투수의 분업화가 4할타자를 절멸시킨 한 요인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오로지 투수의 분업화 때문에 4할타자가 등장하고 있지 않는 것일까?
위의 10년 단위로 보는 메이저리그의 평균타율을 보면, 1920년대와 1930년대를 정점으로 해서 1940년대부터 평균타율이 하락하다가 다시 1990년대부터는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타율뿐만이 아니라 경기당 홈런수도 증가하였다.
| HR/G | 1901 | 1910 | 1920 | 1930 | 1940 | 1950 | 1960 | 1970 | 1980 | 1990 | 2000 |
| NL | 0.13 | 0.20 | 0.43 | 0.52 | 0.54 | 0.93 | 0.79 | 0.72 | 0.71 | 0.90 | 1.08 |
| AL | 0.14 | 0.13 | 0.39 | 0.59 | 0.52 | 0.78 | 0.87 | 0.77 | 0.90 | 1.02 | 1.13 |
| ML | 0.14 | 0.17 | 0.41 | 0.55 | 0.53 | 0.85 | 0.83 | 0.75 | 0.80 | 0.96 | 1.11 |
1901년부터 1919년까지는 데드볼시대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2000년대에 들어서는 1930년대에 비해서 무려 2배 이상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 경기당 홈런수의 증가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바로 다양한 변화구 등을 앞세운 투수들의 레벨이 향상되는 스피드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것과 투수의 분업화나 지옥의 레이스 등이 4할타자가 자취를 감추게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없이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의 평균타율은 1960년대까지 감소를 보이다가, 1970년대부터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즉, 타율의 감소가 투수들의 레벨의 향상과 분업화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면, 경기당 홈런수 등도 타율과 비슷한 변화를 보여야만 한다. 그런데 경기당 홈런수 - 귀차니즘 때문에 타수당 홈런수를 정리하지 않았지만, 경기당 홈런수와 마찬가지로 증가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 는 1970년대에 감소하였다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평균 타율의 감소와 홈런수의 증가는 투수들의 레벨업이 아닌 트렌드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블랙삭스 스캔들로 위기를 맞은 메이저리그를 구출한 것은 베이브 루스였다. 1919년에 29개의 홈런을 기록한 그는 1920년에는 무려 54홈런을 기록하였다. 1918년에는 11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그가 대폭발할 수 있었던 것은 위기 탈출을 위해서 메이저리그가 데드볼시대와는 달리 반발력이 높은 공을 사용하였기 때문이었다. 그의 홈런 행진을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야구장을 찾았기에, 구단의 입장에서도 안타를 칠 수 있는 선수보다 한방부르스가 있는 파워를 가진 선수를 선호하게 되었다.
즉, 데드볼시대에는 어떻게 하던 볼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지만, 1920년 이후로는 큰 것 한방이 미덕이 된 것이다. 데드볼시대까지 한방보다는 볼을 맞추는데 주력하던 타자들이 너도 나도 할 것없이 큰 것을 노리게 되었다. 그 결과, 당연히 늘어나는 것은 홈런수와 함께 삼진이었다.
| EAR | 1901 | 1910 | 1920 | 1930 | 1940 | 1950 | 1960 | 1970 | 1980 | 1990 | 2000 |
| NL | 2.79 | 2.95 | 3.96 | 3.98 | 3.70 | 3.98 | 3.57 | 3.66 | 3.62 | 4.06 | 4.32 |
| AL | 2.84 | 2.93 | 4.11 | 4.58 | 3.80 | 3.96 | 3.58 | 3.70 | 4.04 | 4.48 | 4.56 |
| ML | 2.81 | 2.94 | 4.04 | 4.28 | 3.75 | 3.97 | 3.57 | 3.68 | 3.83 | 4.27 | 4.44 |
| SO/A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