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프로야구에서 가장 수상하기 어려운 상은 신인왕이라고 생각한다. 리그 MVP나 사이영상, 우승반지 등은 몇 번이라도 도전을 해볼 수 있지만, 신인왕은 기회 자체가 단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왕 Rookie of the Year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은 완전 초짜 메이저리거와 전년도까지 130타석이나 50이닝 미만을 경험하였고, 또한 45일 미만만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5년차 이내의 선수로 제한되고 있다. 2007년에는 브루어스의 라이언 브라운과 로키스의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1위표에서 앞선 라이언 브라운이 단 2점 차이로 NL 신인왕에 선출되었다.
2008년에는 어떤 선수가 평생에 단 한번밖에 없는 신인상을 수상하게 될까? 그래서, 한번 예상을 해봤다. 맞다. 아직 시즌이 시작도 하지 않았고, 또한 트레이드나 부상 등의 변수도 존재한다. 결국,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설레발에 불과하다. 근거라고는 쥐꼬리만큼도 없다.
- 1 -
| 2007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SO | BB | SB | CS | BA | OBP | SLG | OPS |
| AAA | 110 | 385 | 75 | 136 | 31 | 3 | 26 | 109 | 94 | 53 | 0 | 0 | .353 | .424 | .652 | 1.076 |
| MLB | 18 | 54 | 12 | 21 | 6 | 0 | 3 | 8 | 14 | 5 | 0 | 0 | .325 | .368 | .525 | .893 |
개인적으로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꼽고 있는 선수는 컵스의 지오바니 소토이다.그는 2007년에 3A를 초토화시킨 후에, 메이저리그에 승격되어서 변함없는 기량을 발휘했다. 게다가, 포스트 시즌도 경험한 점은 그의 성장에 큰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 많은 유망주를 제쳐놓고 그를 신인왕 후보 0순위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 유력한 정도가 아니라, 컵스의 주전 포수가 그의 몫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포수이기에 출전 타임에 제한이 있겠지만, 2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파워와 평균 이상의 수비력 등으로 인해 포수라는 포지션이 단점이 되기보다는 강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 2 -
| 2007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SO | BB | SB | CS | BA | OBP | SLG | OPS |
| A+ | 67 | 268 | 49 | 87 | 27 | 5 | 11 | 49 | 67 | 24 | 4 | 4 | .325 | .379 | .586 | .965 |
| AA | 16 | 66 | 10 | 22 | 7 | 1 | 4 | 15 | 20 | 8 | 2 | 1 | .333 | .405 | .652 | 1.057 |
| AAA | 50 | 187 | 28 | 57 | 12 | 2 | 11 | 25 | 48 | 15 | 2 | 2 | .305 | .358 | .567 | .925 |
2위는 레즈의 넘버원 유망주인 제이 브루스이다. 2007년 한해동안 1A에서 3A까지 단숨에 고속 승격을 이루는 가운데에서도 어느 레벨에서나 5툴 플레이어다운 면모를 보였다. 게다가, 레즈는 그의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서(?) 조쉬 해밀튼을 트레이드시켰다. BA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일말의 주저도 없이 넘버원으로 뽑고 있는 그를 2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아직 레즈의 외야진이 완전히 정리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레즈의 외야 세자리는 아담 던과 켄 그리피 Jr.가 보장된 가운데 제이 브루스와 라이언 프릴, 노리스 호퍼 등이 다투고 있는 형국이다.
아마도 스프링 캠프에서 제이 브루스가 대부진에 빠지지 않는 한 남은 한자리는 일단 그의 몫이 되겠지만, 혹은 뚜렷한 리드오프가 보이지 않는 점을 생각하면 라이언 프릴과 플래툰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높다, 충분한 출전 기회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시즌 초반에 부진할 경우에는 2007년에 레드삭스의 더스틴 페드로이아와 같은 대우를 받기는 어렵다는 점이 그의 첫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 3 -
| 2007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SO | BB | SB | CS | BA | OBP | SLG | OPS |
| A+ | 26 | 90 | 14 | 18 | 3 | 2 | 0 | 11 | 15 | 12 | 3 | 5 | .200 | .339 | .278 | .617 |
| AA | 61 | 216 | 47 | 70 | 12 | 2 | 11 | 49 | 35 | 23 | 9 | 4 | .324 | .425 | .551 | .976 |
| AAA | 13 | 43 | 5 | 12 | 0 | 0 | 0 | 2 | 7 | 4 | 2 | 4 | .279 | .354 | .279 | .633 |
| MLB | 14 | 40 | 9 | 15 | 5 | 0 | 1 | 12 | 1 | 3 | 0 | 1 | .375 | .432 | .575 | 1.007 |
3위는 애스트로스의 포수인 J. R. 타울스이다. 그의 장점은 공수주를 갖춘 포수라는 점이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경험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애스트로스에는 수비형 포수의 대명사인 브래드 아스머스가 있다. 그가 주전으로 나서고, 브래드 아스머스가 백업을 볼 것이라고 말해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거의 반반씩 나눠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컵스의 지오바니 소토와 비교해서 출전 기회라는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 4 -
| 2007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SO | BB | SB | CS | BA | OBP | SLG | OPS |
| AAA | 133 | 496 | 74 | 146 | 21 | 2 | 22 | 92 | 110 | 70 | 17 | 10 | .294 | .381 | .478 | .859 |
| MLB | 24 | 84 | 11 | 27 | 7 | 0 | 4 | 17 | 15 | 5 | 1 | 0 | .321 | .360 | .548 | .908 |
개인적으로 신인왕 레이스에서 최대의 복병이 바로 레즈의 조이 보토라고 생각한다. 출전 가능한 포지션에 스캇 해티버그와 아담 던이 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20홈런 이상의 파워와 3할에 근접한 컨택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설레발이겠지만, 그에게서 트래비스 해프너의 향기가 느껴진다. 과연 그에게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까? 개인적인 대답은 YES이다.
- 5 -
| Level | G | GS | W | L | CG | SHO | IP | ERA | HR | SO | BB | H/9 | K/9 | BB/9 | WHIP |
| AA | 17 | 17 | 3 | 4 | 1 | 0 | 95.7 | 3.48 | 8 | 77 | 45 | 7.24 | 7.24 | 4.23 | 1.28 |
| AAA | 3 | 3 | 2 | 0 | 0 | 0 | 17.0 | 3.71 | 1 | 16 | 13 | 10.59 | 8.47 | 6.88 | 1.94 |
| MLB | 8 | 8 | 3 | 2 | 0 | 0 | 39.3 | 3.43 | 2 | 26 | 14 | 7.78 | 5.95 | 3.20 | 1.22 |
레즈의 넘버원 피쳐 유망주인 호머 베일리가 5위이다. 확실히 그의 패스트볼과 커브는 에이스급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두가지 구질만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제3의 구질의 장착 여부와 부상에서 벗어나서 얼마나 안정된 제구를 보일 수 있을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확실하게 선발 한자리가 보장된 상황도 아니다. 분명히 기회는 주어지겠지만, 호머 베일리는 마리오 소토 이후 팜출신 에이스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플옵 컨텐더를 노리는 레즈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6 -
| 2007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SO | BB | SB | CS | BA | OBP | SLG | OPS |
| NPB | 81 | 269 | 64 | 79 | 22 | 0 | 13 | 48 | 66 | 69 | 5 | 2 | .294 | .443 | .520 | .963 |
일반적으로 일본 프로야구의 레벨을 3A에서 메이저리그 사이라고 말해지고 있다. 그런 곳에서 9시즌을, 게다가 최고의 타자 중의 한명이었던 후쿠도메 코스케는 원칙대로 한다면,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꼽는 것이 당연하다. 뛰어난 선구안과 20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파워 등 공수주를 갖추고 있는데다가, 컵스의 외야 한자리도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한 그를 신인으로 취급하는 것이 타당한지라는 문제가 있다. 결국, 스즈키 이치로와 같은 센세이션을 일으키거나 신인왕 경쟁이 도토리 키재기가 되지 않는 한 일본 프로야구출신이 4번째로 신인왕을 수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7 -
| 2007 | G | GS | W | L | CG | SHO | IP | ERA | HR | SO | BB | H/9 | K/9 | BB/9 | WHIP |
| NPB | 26 | 26 | 12 | 8 | 7 | 1 | 179.7 | 3.56 | 20 | 123 | 42 | 8.82 | 6.16 | 2.10 | 1.21 |
후쿠도메 코스케와 마찬가지로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일본 프로야구에서 11시즌을 보낸 쿠로다 히로키는 투수 중에서 새로운 얼굴로는 최고의 레벨이다. 게다가, 그도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자리를 보장받은 상태이다. 하지만, 그 역시도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지 않는 한 신인왕을 수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8 -
| 2007 | G | GS | W | L | CG | SHO | IP | ERA | HR | SO | BB | H/9 | K/9 | BB/9 | WHIP |
| AA | 17 | 17 | 3 | 4 | 1 | 0 | 95.7 | 3.48 | 8 | 77 | 45 | 7.24 | 7.24 | 4.23 | 1.28 |
| AAA | 3 | 3 | 2 | 0 | 0 | 0 | 17.0 | 3.71 | 1 | 16 | 13 | 10.59 | 8.47 | 6.88 | 1.94 |
| MLB | 8 | 8 | 3 | 2 | 0 | 0 | 39.3 | 3.43 | 2 | 26 | 14 | 7.78 | 5.95 | 3.20 | 1.22 |
2007년에 고속 승격을 이루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20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로키스 구단 역대 기록과 타이를 이룬 프랭클린 모랄레스가 8위이다. 최고 90마일 후반대의 패스트볼과 솔리드한 커브를 구사하고, 게다가 좌완 투수라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는 그를 생각하면, 신인왕 후보 8위라는 평가는 상당히 박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호머 베일리와 마찬가지로 제3의 구질과 제구력을 갖출 필요가 있고, 또한 호머 베일리보다 로키스의 로테이션에 남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순위상으로 저평가하였다.
- 9 -
| 2007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SO | BB | SB | CS | BA | OBP | SLG | OPS |
| AAA | 73 | 265 | 55 | 82 | 18 | 1 | 18 | 48 | 42 | 39 | 2 | 2 | .309 | .399 | .589 | .988 |
| MLB | 35 | 93 | 16 | 21 | 5 | 0 | 1 | 10 | 24 | 20 | 2 | 1 | .226 | .365 | .312 | .677 |
30홈런을 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앤디 라로쉬가 노마 가르시아파라 등과의 3루 경합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아직 메이저리그에서는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한 그이지만, 기회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신인왕의 산실이라는 다저스의 전통을 이을 수 있을 것이다.
- 10 -
| Level | G | GS | W | L | CG | SHO | IP | ERA | HR | SO | BB | H/9 | K/9 | BB/9 | WHIP |
| A+ | 14 | 14 | 4 | 5 | 1 | 0 | 78.3 | 3.33 | 3 | 72 | 21 | 8.27 | 8.27 | 2.41 | 1.19 |
| AA | 10 | 10 | 6 | 3 | 0 | 0 | 61.0 | 3.10 | 6 | 77 | 11 | 7.67 | 11.36 | 1.62 | 1.03 |
| AAA | 4 | 4 | 2 | 1 | 0 | 0 | 22.0 | 2.05 | 2 | 21 | 2 | 9.00 | 8.59 | 0.82 | 1.09 |
호머 베일리와 함께 레즈가 기대를 걸고 있는 자니 쿠에토가 마지막 10위를 차지하였다. 잠재력에서는 호머 베일리에게 뒤질지 모르겠지만,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그가 안정성에서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문제는 높은 레벨에서의 경험치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결국, 이 말은 레즈가 선발 로테이션을 짜는데 있어서, 그보다는 호머 베일리 등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마도 그는 3A에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언제쯤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가 신인왕으로 가는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10명 외에도 체이스 헤들리(파드레스), 이안 스튜어트, 제이슨 닉스(이상 로키스), 콜비 래스머스(카디널스), 브랜든 존스(브레이브스), 카메룬 메이빈(말린스), 매니 파라(브루어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네이트 슈어홀츠(자이언츠), 앤드류 맥커첸, 스티브 피어스(이상 파이러츠) 등도 충분히 신인왕을 다툴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에는 자신들의 포지션에 베테랑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관계로, 확실하게 주전을 확보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저평가하였다. 과연 누가 2008년에는 리그 신인왕을 차지하게 될까? 개인적으로 거론한 21명의 선수 중에서 그 수상자가 나올까? 아니면, 혜성처럼 등장해서 신인왕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키게 될까? 그 결과는 8개월 후인 10월에는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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