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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래저래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한 일들의 연속이라서 제대로 포스팅 - 언제는 제대로 포스팅한 적이 있나?라고 물어면 할 말이 없지만(웃음) - 을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서, 심심풀이 땅콩으로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레전드의 순위를 매겨봤다. 당연히 이 등수에 그 선수의 우수함, 혹은 뛰어남이 포함된 것도 아니고, 어떤 객관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매겨진 것도 아니다. 그냥 좋아하는 MLB 레전드 10이다. 메이저리그를 전경기 볼 수 있게 된 것도 얼마되지 않기에, 게다가 태어나기 전에 활약한 경우도 대부분이기에, 이들 10명이 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녹화된 비디오나 MLB.com 등에서 월드시리즈나 특정의 몇 몇 경기를 본 것이 전부이다.


- 10 -

Career G GS W L CG SHO IP ERA lgERA SO BB H/9 K/9 BB/9 WHIP
1955-1966 397 314 165 87 137 40 2324.3 2.76 3.62 2396 817 6.79 9.28 3.16 1.106


아마도 화려함만을 놓고 본다면, '황금의 사우스포'라고 불린 샌디 쿠펙스를 뛰어 넘을 선수는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DD와 함께 메이저리그 역대 최강의 원투 펀치를 형성했던 그는 다저스를 4번의 리그 우승과 3번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또한, 1번의 리그 MVP와 각각 3번의 양대리그 사이영상과 투수부분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는 등 1960년대 초중반에 메이저리그의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였고, DD와 함께 연봉 투쟁을 하면서, FA제도를 향한 선구자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경기를 본 것은 월드시리즈 등에 등판한 몇 경기를 비디오로 본 것이 전부이다. 그래도, 1963년에 월드시리즈에서 그를 상대한 후에, 미키 맨들이 한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말하던 것이 거짓말이 아닌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직구는 가슴 부근에서 떠오르고, 커브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뚝 떨어졌다."는 말이 빈 말은 아님을 그의 스탯이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9 -

career G AB R H 2B 3B HR RBI SO BB SB CS BA OBP SLG OPS
1973-1993 2707 10349 1583 3154 665 137 317 1595 908 1096 201 97 .305 .369 .487 .856


1970, 80년대에 최대의 라이벌은 양대리그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던 마이크 슈미트와 조지 브렛이다. 지금의 시각으로 본다면, 당대 최고의 슬러거에 뛰어난 수비력까지 갖춘 마이크 슈미트가 우위에 있다고 누구라도 그렇게 평가하겠지만, 그 당시에는 인기(절대로 실력이 아니다) 등에서 조지 브렛이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겠지만, 종이 한장의 차이로 우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그의 이름을 딴 야구용품이 있을 정도이고, 또한 1993년에 놀란 라이언과 그가 은퇴한 후에 각종 미디어에서 심심하면 등장한 말이 그들의 뒤를 이을 아이콘이 누가 될 것인지, 혹은 아이콘의 부재에 대해서 한탄으로 밤낮을 보낸 것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마이크 슈미트가 먼저 은퇴한 영향도 있었겠지만).

1985년에 로얄스를 창단 17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연도는 1980년일 것이다. 테드 윌리엄스 이후 39년만에 꿈의 타율인 4할을 달성하는데는 실패했지만, 9월 19일까지 4할을 기록하는 등 '타격의 신'에 가장 근접했던 존재가 조지 브렛이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유명한 '파인 타르 사건'(위의 동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다혈질쟁이였지만, 누구나 그를 팀 캐미스트리를 해치는 악의 축이 아닌 강한 승부욕을 가진 뛰어난 리더로 평가하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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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G GS W L CG SHO IP ERA lgERA SO BB H/9 K/9 BB/9 WHIP
1959-1975 528 482 251 174 255 56 3884.3 2.91 3.71 3117 1336 7.60 7.22 3.10 1.188


월드시리즈에서 8경기를 연속으로 완투하는 가운데 7연속 완투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운 밥 깁슨은 카디널스가 3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다. 특히, 1968년에 타이거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17탈삼진을 거둔 경기(위의 동영상)는 백미였다. 경기가 끝난 후에, 타이거스의 감독인 마요 스미스가 "저런 공을 상대로 5안타를 뽑아낸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한 말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1루 쪽으로 쓰러질 듯이 온 몸의 힘을 비틀어서 던지는 역동적인 투구 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에 배터박스에 선 타자는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심판의 가호가 있기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둔 투수는 많지만, 은퇴 여부와는 관계없이 월드시리즈에서 누구를 선발 등판시키겠는가?라고 묻는다면, 개인적인 대답은 바로 "밥 깁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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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G AB R H 2B 3B HR RBI SO BB SB CS BA OBP SLG OPS
1955-1977 2896 10654 1232 2848 482 68 268 1357 990 860 28 22 .267 .322 .401 .723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3루수라고 하면, 아마도 "마이크 슈미트"를 외칠 것이다. 그렇다면, "역대 최고의 3루 수비수는?"라고 물음을 약간 바꾸면,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브룩스 로빈슨"이라는 이름을 댈 것이다. 데뷔 이후 23년간 오로지 오리올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브룩스 로빈슨은 '진공 청소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16번이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였다. 또한, 15년 연속으로 올스타 전에 출전했을 정도로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대표적인 존재였다.

1964년에 리그 MVP를 수상한 그는 2번이나 오리올스를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특히, 1970년의 신시네티 레즈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429, 2홈런, 6타점 등 고감도의 타격과 함께 1차전에서 보여준 수비(위의 동영상)는 지금도 역대로 손꼽히고 있다. 프랭크 로빈슨과 함께 그가 콤보를 이룬 로빈슨 듀오는 1970년대 초반에 오리올스를 넘어서 메이저리그의 상징이었다.


- 6 -

career G AB R H 2B 3B HR RBI SO BB SB CS BA OBP SLG OPS
1914-1935 2503 8398 2174 2873 506 136 714 2217 1330 2062 123 117 .342 .474 .690 1.164


홈런왕이라고 하면, 조건반사적으로 튀어 나온는 이름이 행크 아론에 이어서 배리 본즈에 의해서 통산 홈런이 깨진 베이브 루스이다. 호불호를 떠나서 그는 시대를 뛰어넘은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이러한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은 블랙삭스 스캔들로 존폐의 위기에 빠진 메시아와 같은 존재였다는 점과 함께 당시에 급속도로 영화가 일상의 일부가 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가 세운 대부분의 기록들이 깨졌지만,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했던 그의 존재를 부정할 수는 없다. 아이러니한 점은 레드삭스를 86년간이나 공포에 떨게 한 '밤비노'였지만, 양키스로부터도 버림받은 존재였다는 점이다. 이것은 성격이나 사생활적인 부분으로 인해 양키스가 아닌 브레이브스에서 유니폼을 벗은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는 오히려 평가절하된 대표적인 선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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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손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