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쓴 숫자로 보는 MLB Records에서 뉴딜정책으로 유명한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역대 최다인 9번이나 개막전 시구식을 했다는 부분이 있다.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조지 부쉬는 예전에 레인저스의 오너였던 것은 유명한 사실이고, 현역 대통령 시절보다 전직 대통령이 된 후에 더욱 더 큰 평가를 받고 있는 지미 카터는 브레이브스의 열성적인 팬이다. 또한, 현재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놓고서 외나무 다리에서 각축을 펼치고 있는 배럭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튼은 각각 화이트삭스와 컵스의 팬인 점을 들어서, 2008년 월드시리즈는 윈디시티 시리즈가 재현될 것이라고 벌써부터 김치국부터 마시는 시카고 팬들도 적지 않다.
화폐로 보는 야구
대통령이 야구와 관련된 최초의 경우는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가 아직 대통령이 아니던 시절 - 즉, 총사령관으로서 독립전쟁을 펼치고 있을 때에, "종종 자신의 부관과 캐치볼을 했다"는 어느 병사의 편지가 남아 있다. 미국이 독립하던 당시에는 아직 야구가 나타나기 이전이기에, 아마도 조지 워싱턴과 그의 부관이 한 캐치볼은 야구의 원형으로 거론되고 있는 '라운더스'로 생각되고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매우 흥미로운 점은 조지 워싱턴의 부관에 있다. 독립전쟁 당시에 조지 워싱턴의 부관은 후에 초대 재무장관이 된 알렉산더 해밀튼이다. 혹시 미국의 화폐를 가지신 분이 있다면, 1달러와 10달러 지폐를 유심히 바라보기 바란다. 맞다. 바로 1달러에 인쇄된 인물은 조지 워싱턴이고, 10달러는 알렉산더 해밀튼이다(25센트 동전의 인물도 조지 워싱턴이다). 결국, 1달러와 10달러 속의 두 인물이 캐치볼을 서로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설명하기 어려운 야구가 가진 불가사의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반면에, 행운의 상징인 2달러 지폐의 인물인 토머스 제퍼슨(5센트 동전의 인물도 바로 그다)은 "볼을 사용한 게임이나 그와 비슷한 종류를 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도 지나치게 힘들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결국, 야구팬들에게 2달러는 행운과는 거리가 먼 지폐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강력한 중앙정부를 꿈꾼 알렉산더 해밀튼과 주의 독립과 자유를 중시한 토머스 제퍼슨의 대립은 야구의 원형인 '라운더스'에 대한 시각에서도 알 수 있다.
야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최초의 인물은 5달러 지폐(1센트 동전) 속의 인물인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그는 "그들이 온 것을 듣고서 매우 기뻤지만, 그들은 나의 타순이 돌아올 때까지 잠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그들'은 대통령에 당선된 사실을 알리러 온 관리들이었고, 그 때에 에이브러햄 링컨은 동네 야구를 즐기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50달러 지폐에 인쇄된 율리시스 그랜트는 1869년에 최초로 창단된 프로 팀인 신시네티 레드스타킹스를 백악관에 초대하였다.
이에 비해서, 20달러의 앤드류 잭슨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100달러의 벤자민 프랭클린은 아쉽게도 야구와 관련된 일화는 보이지 않는다. 반면에, 동전에서는 모두에서도 말한 가장 많은 9번이나 시구식에 참가한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10센트의 인물이다. 그가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서 스타디움을 찾은 것은 총 11번이었다. 그리고, 그는 1933년에 라디오 연설에서 "나는 매번 타석에 설 때마다 안타를 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나는 가능한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싶을 뿐이다. 또한, 이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팀을 위해서이다."는 유명한 발언을 하기도 하였다.
야구를 보는 대통령
재임 중에 MLB 경기를 관전한 최초의 대통령은 23대인 벤자민 해리슨이었다. 1892년 6월 6일 워싱턴에서 열린 세네터스와 레즈의 경기였다. 경기의 결과는 대통령의 응원이 있었지만, 11회 연장전 끝에 홈팀인 세네터스가 4 : 7로 패배를 기록하였다. 그렇다면, 최초로 시구를 행한 대통령은 누구일까? 에이브러햄 링컨일까? 프랭클린 루즈벨트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두둥) 27대인 윌리엄 태프트이다.
윌리엄 태프트는 1909년부터 1913년까지 재임하는 동안 14번이나 야구장을 찾아서 경기를 관전하였다. 특히, 1910년 4월 14일에 워싱턴에서 열린 세네터스와 어슬레틱스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대통령의 시구식이 행해졌다.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서거로 대통령이 된 해리 트루먼은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많은 16번이나 야구를 관전하였다. 전임자인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진주만 공습으로 인해 1941년 4월 이후로 단 한번도 야구장을 찾지 않은 것에 비해서, 해리 트루먼은 상당히 열성적으로 스타디움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이 항복문서에 서명한 1945년 9월 2일 이후인 9월 8일에 워싱턴에서 열린 세네터스와 브라운스의 경기에 가서 시구식을 행했다. 사실 그가 열심히 야구장을 찾은 것에는 당연히 이유가 있었다. 자신이 야구를 관전하는 것 자체가 평화의 시대가 왔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음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9월 8일에 행해진 시구식을 통해서 미국인들은 "이제 전쟁이 끝났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결국, 전쟁이 끝난 후에 사람들을 다시 생활이라는 '일상'으로 복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야구가 담당한 것이다. 미국에서 야구는 단순히 스포츠 중의 하나가 아니라, 삶의 일부이다. 그리고, 해리 트루먼은 "미국의 야구에게 결코 해가 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고, 그의 바람처럼 메이저리그는 몇 번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지금 현재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야구와 관련된 대통령의 발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리차드 닉슨의 말은 아닐지 싶다.
"나는 경기를 볼 때에는 반드시 마지막 일구까지 본다. 왜냐하면, 야구에서는 인생, 특히 정치와 마찬가지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도저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고, 공교롭게도 자신의 말처럼 그는 워터게이트로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에, 주지사 시절부터 야구광으로 유명한 지미 카터는 재임 기간 중에 딱 한번 야구장을 찾았을 뿐이었다. 그 경기는 1979년 10월 17일 볼티모어에서 열린 오리올스와 파이러츠의 월드시리즈 7차전이었다. 경기 결과는 파이러츠가 4 : 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결과론적으로는 파이러츠가 이후로 월드시리즈 챔피언과는 거리가 먼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지미 카터의 저주"나 "대통령의 저주"라는 말도 나올지 모르겠다.
8년간 백악관에 있었던 로널드 레이건은 야구장을 찾은 것은 단 4번밖에 없지만, 그 퍼포먼스가 남달랐다. 1984년 4월 2일 볼티모어에서 열린 오리올스와 화이트삭스와의 개막전에 참가하였다. 그런데, 그는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관중석이 아닌 오리올스의 덕아웃에서 경기를 관전하였다. 또한, 1988년 9월 30일에는 시카고에서 열린 컵스와 파이러츠의 경기를 1이닝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라디오 아나운서로 실황 중계를 하였다. 그는 왕년에 배우를 하기 전에 컵스의 브로드 캐스터를 한 적이 있었다.
1969년 7월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간 아폴로 11호가 돌아왔을 때에, 리차드 닉슨은 우주 비행사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올스타 전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있는가?"
뱀발 : 어제 하루 종일 L과 관련된 전화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최근에 그의 이름을 들은 것은 일전에 트로츠키님의 사회인 야구와 관련된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충격적인 사건으로 다시 듣게 되어서 정말 착잡한 기분입니다. 전형적인 5툴 플레이어로서 팀의 중심타자로 우승 신화의 일각을 담당하였지만, 사실 그의 재능에 비해서 프로에서의 성적은 오히려 기대치 이하였다고 생각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선수였는데, 할 말이 없습니다. 이야기되는 것들이 모두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심정입니다. 야구팬으로서 참 우울한 시간의 연속입니다. 행방이 묘연한 분들이 웃는 얼굴로 무사히 나타나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운좋게도 롤링리스트 파티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경품으로 아래의 이미지에 나온 3종 세트를 얻게 되었는데, 레몬펜 홍보를 겸해서 이 블로그의 어느 글이던 레몬펜으로 뭔가를 남겨 주시면 추첨 - 사적인 감정을 최대한 배제해서 가장 흥미로운 글을 선택할 생각입니다 - 을 통해서 한 분에게 3종 세트를 수령하실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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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번에 좌충우돌! 블로그! 영화와 놀다 2008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기담이 선정되었습니다. 200분에 한해서 볼 수 있는데, 아직 여유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혹시나 이 날 시간이 되시면, 기담을 보고난 후에 야구를 안주 삼아서 맥주나 한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신청은 여기에서 할 수 있습니다. 신청하신 후에 이메일 주소를 이 포스팅에 비밀글로 남겨 주십시오. 그럼, 제 핸펀 번호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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