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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은 계속될까


솔직히 작년에 디백스가 NL에서 최다승을 거둘 것이라고는 - 다크호스라고 생각은 했지만 -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시즌 성적을 살펴봐도 좋은 점이 있지만, 총득점과 총실점으로 보는 피타고라스의 승률에서도 +70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성적 이상을 거둔 것은 확실하다. 자리를 잡기 시작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다이아몬드백스는 스토브리그에서 FA의 영입보다는 트레이드로 마운드를 보강하는데 주력하였다.

기존의 브랜든 웹에 댄 하렌이 추가됨으로서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원투펀치를 갖추었고, 부상에서 복귀할 랜디 존슨-덕 데이비스-마이카 오윙스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죽음의 조인 NL 서부지구에서 생환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덕 데이비스가 갑상선 암으로 빠르면 후반기에나 등판이 가능할 것 같고, 랜디 존슨의 복귀도 약간의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랜디 존슨의 나이를 생각하면, 부상에서 복귀한 그가 과거와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솔직히 회의적이다. 이 2명의 공백을 에드가 곤잘레스와 유스메이로 페티트 등으로 메울 것으로 보이지만, 그 강력함이 많이 약화된 것은 분명하다.

또한,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불펜진도 상당히 미묘하다. 호세 발베르데가 떠난 클로저를 누가 맡게 될 것인지가 애매하다. 현재로서는 클로저의 경험을 가진 브랜든 라이언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토니 페냐나 채드 퀄스 등에게도 기회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브랜든 라이언은 2004년에 14세이브를 올린 전과가 있지만, 통산 40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15번이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토니 페냐나 채드 퀄스는 마무리로서의 경험이 없다는 점과 혹사당한 느낌도 적지 않기에 구위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 외에는 미들 릴리프인 후안 크루즈와 좌타자 스페셜리스트인 덕 슬래튼 정도이기에, 맥스 셔저의 승격이 예상된다.

어떤 식이 되던 작년과 같이 강력한 불펜은 아닌 느낌이다. 뒷문 불안에 시달리던 2007년 이전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타선 역시 크리스영이나 스테판 드류, 저스틴 업튼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이다. 확실한 빅뱃이 없고, 작년에 각각 리그 꼴지를 기록한 팀 타율과 팀 출루율이 얼마나 개선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결국, 댄 하렌 등을 보강했지만, 다이아몬드백스가 작년과 같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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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tober는 재현될까

아마도 2007년에 가장 주목받았던 팀으로서 로키스를 꼽는다고 해도 그 누구도 태클은 걸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시즌 막판에, 그리고 월드시리즈에서는 스윕을 당했지만, 디비젼과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보여준 파이팅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였다. 그런 로키스이기에, 서부지구의 패권을 다툴 한 팀으로서 거론하는 당연한 느낌이다. 타자에게 유리한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한다는 핸디캡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투타의 밸런스를 갖추고 있는 몇 안되는 팀 중의 하나이다.

전통적인 리드오프인 윌리 타베라스와 신인으로서 단숨에 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부상한 트로이 툴로위츠키, 리그 MVP급 활약을 펼친 맷 홀리데이-정신적인 지주인 토드 헬튼-빠른 뱃스윙이 돋보이는 개럿 앳킨스, 브래드 호프 등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상대 투수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마츠이 카즈오가 이적한 2루에는 제이슨 닉스가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이안 스튜어트는 아직까지는 미묘하다. 개럿 앳킨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시즌 중에도 트레이드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2루로의 컨버전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아쉬운 점은 홈과 어웨이의 편차가 크다는 점이다. 작년에 홈에서 0.298-0.372-0.480을 기록한 것에 비해서, 어웨이에서는 0.261-0.336-0.395에 머물렀다.

선발진에서는 에이스로 자리를 잡은 제프 프랜시스와 싱커볼러 애런 쿡이 원투를 이루고, 정통파 파워피쳐인 우발도 히메네스와 프랭클린 모랄레스에 킵 웰스와 마크 레드먼 등이 5선발을 다투는 형국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제이슨 허쉬가 부상으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는 정도이다. 불펜진은 제레미 어펠트와 라트로이 호킨스 등이 떠났지만, 필승조인 마누엘 코파스와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건재하고, 루이스 비즈카이노 등의 영입으로 그 공백을 최소화하였다.

투수에게는 극악적인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하기에, 마운드가 얼마나 강고할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선발 마운드의 뎁스가 얇은 점이 부정적인 요소이다. 결국 킵 웰스나 마크 레드먼 등 재활용 선발 투수가 제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재활용 전문 공장 파드레스

작년에 파드레스는 팀 방어율에서 리그 1위를 차지하는 등 마운드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였지만, 타선에서는 팀 타율-팀 출루율-팀 장타율(0.251-0.322-0.411)로 각각 리그 최하위와 14, 11위 등 극과 극의 투타였다. 투타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 스토브리그 동안에 짐 에드먼스, 토니 클락, 랜디 울프, 마크 프라이어 등을 주워 오면서 또 한번 재활용 신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정된 자금이 정말 죄다.

선발 로테이션은 제이크 피비-크리스 영-그렉 매덕스에 랜디 울프와 저스틴 게르마노가 4, 5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반기에 기대대로 마크 프라이어가 재활에 성공한다면, 지구 수위 레이스와 포스트 시즌에서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랜디 울프나 파드레스에 복귀한 작년에 뜻밖에도 제몫을 한 저스틴 게르마노가 부진할 경우에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는 윌프레도 레데즈마나 글렌던 러쉬로 돌려막기할 수밖에 없다. 결국, 그렉 매덕스의 노쇠화와 함께 선발진을 운영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높다.

불펜진 역시 40세가 되는 클로저 트레버 호프먼과 전년도에 무리한 히스 벨, 클레이 메레디스 등의 상태에 따라서 유동적인 상황이다. 조 대처, 엔리케 곤잘레스, 케빈 카메론, 저스틴 햄슨 등이 있지만, 클로저를 맡을 적당한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어쨌든, 마운드의 면면을 보면서, 위에서 거론한 선수 중에서 파드레스에서 뽑은 선수는 제이크 피비와 저스틴 게르마노밖에 보이지 않는다. 타선에서는 전체적인 뎁스가 좋다. 각 포지션별로 거의 두배수의 선수가 경쟁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부분은 장기레이스에서 분명히 큰 힘이 될 것이다. 케빈 쿠즈마노프의 성장과 스캇 헤어스톤이 재활용 성공 사례가 될 경우에는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함께 공격력에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마운드가 철저하게 무너지지 않는 한 5년 연속 위닝 시즌을 기록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50주년을 맞이한 다저스

위닝시즌을 보냈지만, 빡신 지구에 있는 관계로 4위에 머문 다저스는 바쁜 오프시즌을 보냈다. 빅뱃(혹자들은 공갈포라고도 한다)인 앤드류 존스와 쿠로다 히로키 등을 보강하였고, 양키스에서 은퇴할 것 같았던 조 토레를 감독으로 영입하였다. 전력만 놓고 본다면, 다저스가 지구 최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부상과 함께 베테랑과 신예의 묘한 대립각 등으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양키스에서 전체적으로 베테랑을 선호하지만, 신예를 등용하는데도 주저하지 않았던 조 토레를 생각하면, 적절한 감독 교체는 아니었나 싶다.

작년에 다저스의 타선은 팀 타율(0.275)과 팀 출루율(0.337)에서 각각 리그 2위와 5위를 기록하였지만, 팀 장타율(0.406)과 팀 홈런수(129)는 각각 리그 14위와 15위에 머물렀다. 파워 보강이 다저스의 오프시즌 동안의 과제가 되었고, 앤드류 존스의 영입과 맷 켐프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수를 제외하고서는 전체적으로 레벨의 차이가 근소한 두터운 선수층을 갖추고 있기에, 장기 레이스에서는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4번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앤드류 존스가 얼마나 건강하게 홈런왕을 차지하던 과거의 포스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타선의 무게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호빵맨이 여전히 부상으로 드러눕고 있지만, 브래드 페니-데릭 로-채드 빌링슬리-쿠로다 히로키-에스테반 로아이자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안정적이다. 스프링캠프에서 간만에 좋은 몸상태를 보인 박찬호이지만, 현재로서는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뚫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능하면, 클레이튼 커쇼를 무리하게 메이저리그에 승격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호빵맨의 복귀 일정에 따라서 유동적이지만, 릴리프로 로스터에 잔류할 경우에는 쿠로다 히로키나 에스테반 로아이자 등의 상황에 따라서 기회는 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롱맨으로 사우스포인 쿼홍치가 있는 상황이기에,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은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사이토 타카시와 조나단 브록스턴, 스캇 프록터, 조 베이멜, 조나단 메론 등이 나서는 불펜진은 한명정도는 추가시키고 싶다. 그렇지 않으면, 작년에 80경기 이상 등판한 조나단 브록스턴과 조 베이멜뿐만이 아니라 스캇 프록터의 어깨가 쉴 틈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룰룰랄라하고 있던 스캇 프록터로서는 다저스의 감독으로 조 토레가 온 것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복잡한 심경은 아닐지 싶다. 스캇 프록터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 ...

기타 등등

자이언츠에 대해서 무엇을 쓸 것인지를 놓고서 10분간 고민을 했다. 그 결과 쓸 수 있는 말은"맷 케인과 팀 린스컴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정도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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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손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