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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2008시즌이 2000년과 2004년에 이어서 3월 25일과 26일 역대 3번째로 일본에서 개막전을 맞이하였다. 토쿄돔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인 레드삭스와 어슬레틱스의 개막 2경기는 전통대로(?) 1승 1패씩을 나누어 가졌다. 그리고, 미국 본토에서 본격적인 개막전은 3월 30일에 올시즌에 개막된 내셔널스 파크에서 내셔널스와 브레이브스가 그 첫 테이프를 끊었다. 경기는 9회말 2사 후에 터진 라이언 짐머맨의 워크오프 솔로 홈런으로 내셔널스가 3 : 2로 브레이브스를 격파하였다.

개막 이후 일주일 - 일본에서의 개막전을 포함해서, 4월 6일까지의 성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미리 밝혀두지만, 몇 경기 되지 않는 것을 가지고 그 팀의 장단점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것은 침소봉대일 뿐이다. 또한, 시즌 초반의 부진이 종반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일시적으로 투타의 밸런스가 잘 맞아들어가거나 부진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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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에서 눈에 띄는 것은 꼴지를 다툴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는 오리올스와 로얄스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에, 강력한 우승 후보인 레드삭스와 양키스, 매리너스 등은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초호화타선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타이거스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6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마운드는 예상보다 빨리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고, 핵타선은 부상 등으로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에 양키스가 그랬던 것처럼 언제던지 지금의 부진을 훌훌 털어 던지고 연승가도를 달릴 수 있는 힘은 가지고 있다. 단지, 마운드가 얼마나 분발할 수 있을 것인지가 올시즌 내내 타이거스가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아킬레스 건이다.

세자리 수 패배를 기록할 강력한 후보인 오리올스가 개막전 패배 이후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것은 타선에서는 오브리 허프의 맹활약도 있지만, 불펜진이 철웅성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 5경기에서 오리올스의 팀 방어율은 4.20인데, 선발진 가운데 단 한명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지 않다(스티브 트락셀이 5와 ⅔이닝을 던진 것이 최고이다). 선발진의 방어율이 6.40인데 비해서, 불펜진의 방어율은 0.98이다. ⅓이닝동안 2자책점을 기록한 그렉 아키노를 제외하고 자책점은 커녕 실점도 없다. 그 중심에는 클로저로서 3세이브를 거두고 있는 조지 셰릴이 있다.

하지만, 선발진이 앞으로 각성하지 않는 한 오리올스가 지금의 페이스를 계속해서 이어갈 가능성은 제로다. 게다가, 지금과 같이 선발진이 초반에 무너져서 불펜진이 투입되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에는 과부화로 인해서 4월 이후에는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될 수밖에 없다. 오리올스의 팬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지금의 호성적이 오히려 시즌 전체로 봤을 때에는 독이될 것으로 보인다.

AL Player of the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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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G AB R H 2B 3B HR RBI SO BB SB CS BA OBP SLG OPS
A. J. Pierzynski
5
20
7
10
4
0
2
7
0
3
0
0
.500
.565
1.000
1.565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떠벌이인 화이트삭스의 진숙이가 AL Player of the week에 선정되었다. 포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06년 6월(05~11)에 트윈스의 조 마우어가 수상한 이후로 처음이다. 진숙이는 5경기에서 2홈런, 7타점을 포함해서 타율-출루율-장타율이 0.500-0.565-1.000이었다. 특히, 4월 4일의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는 초반 2타석에서 2타점을 포함한 연타석 2루타를 기록한 후에, 5 : 5로 맞선 7회에는 결승 3점 홈런을 날리면서 '진숙이 데이'를 장식하였다. 6일 경기에서는 고의사구를 2개나 기록했을 정도로  '강타자'로서 접대도 확실히 받았다. 팀 동료로서 2홈런, 3타점, 0.417-0.481-0.833 등을 올린 저메인 다이와 0.435-0.480-0.609를 기록한 엔젤스의 하위 켄드릭, 2승과 함께 방어율 1.38 등을 거둔 양키스의 왕첸밍 등이 경쟁을 펼쳤지만, 진숙이의 입심을 당해낼 재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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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는 예상대로 자이언츠가 바닥을 기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혼전을 펼치고 있다. 중부지구에서 브루어스와 카디널스 등이 앞서 나가고 있지만, 레즈나 컵스, 파이러츠 등과의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다. 브루어스의 경우에는 총득점과 총실점에서 볼 수 있듯이 투타의 밸런스가 가장 좋지만, 예상대로 롤러클로저로 본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에릭 가니에와 투타에서도 좀 더 지켜볼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무적인 것인 건강한 벤 시츠는 그 누구도 두렵지 않는 에이스라는 점과 라이언 브라운이 2년차 징크스 없이 작년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다.

반면에, 카디널스의 경우에는 상당히 회의적이다. 릭 앤키엘과 라이언 루드윅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트로이 글로스와 크리스 던컨이 부진한 것이 눈에 띈다. 현재로서는 선발진이 믿을 수 없는 호투로 브루어스와 함께 NL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카일 로세-토드 웰리마이어-아담 웨인라이트-브래드 톰슨-브랜던 루퍼 등이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카디널스의 팬들도 믿지는 않을 것이다. 카디널스가 세대교체를 이루어 나가고 있는 상황인 점을 생각하면, 팀 성적보다는 릭 앤키엘-알버트 푸홀스-크리스 던컨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확실하게 형성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

말린스, 파이러츠 등과 함께 리그 최하위를 다툴 것이라는 평가 속에서 강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돌풍의 주인공을 머리 속에 그린 자이언츠이지만, 6경기에서 보여준 것은 Two Man(맷 케인과 팀 린스컴)밖에 없다는 점이다. 애런 로완드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부실채권 4총사(레이 더럼, 리치 오릴리아, 랜디 윈, 데이브 로버츠)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벌써 승리없이 1패만을 안고 있는 맷 케인이 올시즌에는 어떤 기상천외한 승패를 거둘 것인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배리 지토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생각 이상으로 자이언츠의 리빌딩은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NL Player of the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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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G AB R H 2B 3B HR RBI SO BB SB CS BA OBP SLG OPS
X. Nady
6
26
6
10
1
0
3
9
5
2
1
0
.385
.448
.769
1.217

재능에 비해서 그저 그런 선수로 굳어가고 있던 파이러츠의 사비에르 나디가 3홈런, 0.385-0.448-0.769로 폭발적인 출발을 보였다. 특히, 브레이브스와의 개막전에서는 결정적인 2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4안타 4득점 4타점을 기록하였다.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에서 0.429-0.500-0.929 등을 올렸다. 오프시즌에 악마의 열매인 발바닥발바닥이나 느릿느릿이라도 먹었는지 모르겠다. 그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파이러츠로서는 제이슨 베이의 트레이드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제이슨 베이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사비에르 나디와 경합을 펼친 선수로는 브루어스의 라이언 브라운(2홈런, 6타점, 0.321-0.321-0.607), 카디널스의 릭 앤키엘(3홈런, 6타점, 0.348-0.400-0.826), 필리스의 팻 버렐(1홈런, 6타점, 0.421-0.522-0.737), 파드레스의 제이크 피비(2승, 방어율 0.56, 12탈삼진)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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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손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