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에 자이언츠는 팀의 상징인 봉주신과 결별하였다. 그 대신에 애런 로완드를 영입하면서, 완전히 리빌딩 모드에 들어갔다. 봉주신의 공백으로 인해 자이언츠의 공격력이 하락할 것이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예상대로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실 자이언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봉주신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보다는 불량채권 4종 세트와 이들을 대체할 신컬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던 사실이기에, 사필귀정이라고 할 수 있다.
18경기(결국, 이 글의 성적 기준은 4월 19일까지이다)에서 자이언츠는 53득점으로 '물방망이의 기적'을 노리는 파드레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이다. 또한, 8개의 팀 홈런수는 30개 구단 중에서 유일한 한자리 수 팀 홈런이다. 그렇다고, 리그 14위의 팀 타율에서 볼 수 있듯이 소총도 없다. 대포도 없고, 소총도 없는 무장해제된 공격력으로 무엇인가를 기대한다는 것은 도둑넘 심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런 형편없는 공격력을 기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당연히 불량채권 4종세트이다.
| Player | G | AB | R | H | 2B | 3B | HR | RBI | SO | BB | SB | CS | BA | OBP | SLG | OPS |
| R. Aurilia |
17 |
51 |
0 |
9 |
0 |
0 |
0 |
4 |
6 |
3 |
0 |
1 |
.176 |
.222 |
.176 |
.398 |
| R. Durham |
17 |
42 |
5 |
8 |
3 |
0 |
1 |
3 |
7 |
4 |
1 |
0 |
.190 |
.277 |
.333 |
.610 |
| D. Roberts |
6 |
17 |
0 |
2 |
0 |
0 |
0 |
1 |
4 |
1 |
0 |
1 |
.118 |
.167 |
.118 |
.285 |
| R. Winn |
17 |
56 |
8 |
14 |
3 |
0 |
0 |
5 |
11 |
7 |
3 |
0 |
.250 |
.323 |
.304 |
.627 |
| Total |
- |
166 |
13 |
33 |
6 |
0 |
1 |
13 |
28 |
15 |
4 |
2 |
.199 |
.262 |
.253 |
.515 |
팀에서 고액 연봉을 챙기고 있는 4명이 평균과는 안드로메다만큼이나 먼 성적을 남기고 있는데 잘 될 리가 없다. 게다가, 랜디 윈과 데이브 로버츠와의 계약은 2009년까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GM인 브라이언 세이빈이 불량채권 4종 세트를 처분할 수 있다면, 연봉 부담도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이제는 연봉 부담이 아니라 연봉 전부를 부담한다고 해도 데리고 갈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데이브 로버츠가 부상으로 DL로 갔다는 점이다. 보통은 팀의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드러누우면 그 공백이 걱정되지만, 자이언츠의 불량채권 4종 세트만큼은 전혀 다르다. 그의 부상으로 프레드 루이스가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잡았고, 게다가 그를 대신해서 승격한 존 바우커가 단 17타수로 4종 세트보다 2배나 많은 2개의 홈런과 50% 이상인 7타점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이언츠로서는 데이브 로버츠가 2달이 아닌 그 이상 DL에 있기를 바란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존 바우커가 아닌 네이트 슈어홀츠가 승격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바닥을 드러낸 다니엘 오트마이어를 대신해서 1루수로 존 바우커를 컨버전시킬 의도가 깔린 승격은 아닌지 싶다. 사실 원래 3루수였던 네이트 슈어홀츠가 1루로 컨버전하는 것이 좀 더 적응력이 빠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어깨와 외야 수비력에서 갈린 것같다. 자이언츠로서는 프레드 루이스-애런 로완드-네이트 슈어홀츠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을 가동하고 싶겠지만, 역시나 불량채권 듀오가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외야가 그럭저럭 틀이 잡히고 있는 것에 비해서 내야는 캐안습 그 자체이다. 현재는 오말 비즈켈의 부상으로 레이 더럼-호세 카스티요-브라이언 보콕이 나서고 있지만, 투수 수준의 공격력만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2루수로서는 뛰어난 스피드를 가진 에우제니오 벨레스가 있지만, 케빈 브란드슨이 아킬레스 건 파열로 시즌 아웃을 당하면서 유격수나 3루는 답답한 상황이다. 특히 유격수에는 어쩔 수 없이 라인업을 채운다는 심정으로 브라이언 보콕을 기용하고 있을 뿐이다. 아마도 자이언츠는 2A를 건너 뛰고 3A로 승격시킨 엠마뉴엘 버리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겠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3A에서 어느 정도 적응력을 보인다면, 브라이언 보콕이 계속해서 부진할 경우에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어쨌든 자이언츠가 리빌딩의 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 오말 비즈켈의 부상은 아픈 구석이 많지만 - 데이브 로버츠의 부상은 오래간만에 그가 한 몸값에 걸맞는 결과(?)는 아닐지 싶다. 전체적으로 내야에 구멍이 많기에 리빌딩의 틀이 잡히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트 슈어홀츠와 존 바우커가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고, 에우제니오 벨레스, 엠마뉴엘 버리스 등이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봉주신 이후의 새로운 자이언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현상황에서 자이언츠의 최대 과제는 25인 로스터만 축내고 있는 불량채권 4종 세트를 처분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파이러츠도 더 이상 눈 먼 팀이 아니라는 점이 자이언츠로서는 너무나도 뼈아프다.
그건 그렇고, 자이언츠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이미 맷 케인이 삐뚫어질대로 삐뚫어진 상황이라는 점이다.
| Player | G | GS | W | L | CG | SHO | IP | ERA | SO | BB | BAA | OBP | SLG | WHIP |
| M. Cain |
4 |
4 |
0 |
2 |
0 |
0 |
20.3 |
6.64 |
19 |
15 |
.263 |
.375 |
.450 |
1.7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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