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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신줄을 좀 놓고 있었는데, 뒤늦게 포브스가 발표한 The Business Of Baseball을 통해서, 2008년 MLB 구단 가치 랭킹 등을 확인하였다.

2008년 포브스 MLB 구단 가치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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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예상대로 양키스가 13억 600만달러로, 2위인 메츠와는 4억 8,240만달러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메츠의 뒤를 레드삭스와 다저스, 컵스, 엔젤스 등이 따르고 있다. 30개 구단의 가치 총액은 141억 4,900만달러로, 평균 4억 7,200만달러이다. 10위에 랭크된 필리스까지가 평균을 상회하고, 11위인 매리너스부터 20개 구단이 평균 이하인 셈이다.

포브스의 구단 가치 평가는 구단과 마켓, 스타디움, 브랜드 등 4가지 평가를 산출한 것이기에, 상위 5위 팀이 모두다 빅마켓 구단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프랜차이즈의 마켓 크기가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상위 5팀의 구단 가치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양키스와 메츠, 레드삭스 등 상위 3팀이 약 21%에 이르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메이저리그가 부익부 빈익빈이 얼마나 극심한지를 엿 볼 수 있다.

2007년 포브스 MLB 구단 가치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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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과 비교하면, 30개 구단 평균 가치가 9.5% 이상인 4,100만달러가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2007년에 13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오른 엔젤스가 돋보이고, 올시즌에 신축 구장을 오픈한 내셔널스는 3계단 하락한 13위에 그쳤고, 구단 가치도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1,300만달러가 상승하였다. 구장 신축이 결정된 말린스와 관련해서 장미빛 희망 - 구단 페이롤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증액할 것인지는 솔직히 지금 현재로서는 미지수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의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2007년에 상위 다섯 팀이 2008년에도 그 순위를 유지하고 있고, 하위권 역시 약간의 변동이 있는 수준에 불과하기에, 부익부 빈익빈이 거의 고착화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게다가, 뉴욕의 양 팀이 2009년에는 새로운 구장을 오픈하기에 그 구단 가치도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구단 페이롤의 한계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이는 타이거스의 구단 가치가 2009년에는 얼마나 상승할 수 있을지 여부이다. 미겔 카브레라 등을 영입한데 이어서 장기 계약을 때린 타이거스는 분명히 관중 수익과 TV 방영권료의 상승 등을 기대하고 있을 것인데, 그 결과가 기대치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가 타이거스의 2009년 페이롤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작년에 이어서 영업 이익이 마이너스인 양키스 등에 비해서 말린스나 파이러츠, 레이스 등이 영업 이익이 좋은 이유는 빅마켓 구단들이 수익 분배 제도나 사치세 등을 줄이거나 피하기 위해서 수익 분배나 사치세의 대상이 되지 않는 부분(자회사)으로 수익을 전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어쨌든 1973년에 양키스를 1,000만달러에 인수한 조지 스타인브레너는 35년으로 130배 이상이나 남는 장사를 하였다. 이것을 '내 땅에 내가 농사'로 상징되는 강부자 청와대 논리로 보면, 조지 스타인브레너도 "선수로 뛰기 위해서 양키스를 매입한 것"이 되지는 않을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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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손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