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kei Business'가 골프 특집을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 그린 설계와 관련된 부분이 흥미로워서 번역해서 올린다. 일전에 espn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메이저리그의 볼파크 설계사와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언제 한번 시간이 나면, 그것도 찾아서 번역할 생각이다. 골프에 대해서는 필드를 구경삼아서 한 두번 본 것이 전부라서, 용어라던지 글쓴이의 비유를 정확하게 번역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주변에 골프에 대해서 잘 아는 분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지만, 개인적으로 아는 것이 없어서 잘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TARGET' -- 2 그린과 1 그린
일본의 골프장 특유의 2 그린에 대해서, 미국의 설계사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골프라는 스포츠는 홀을 공격해 나감에 따라서 타겟(목표)가 좁아지는 방식이다. 티샷은 페어 웨이의 넓이로 치고, 세컨드는 그린을 노린다. 퍼트는 직경 4.25인치인 컵을 노리는 것이다. 결국, 1홀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목표는 점점 좁아져가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일본의 코스를 보고 놀란 것은 세컨드로 그린을 노릴 때에 타겟이 페어웨이 폭보다 넓어지는 것이다. 그린이 두개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로 괴롭다. 일본에 있는 대부분의 골프장이 2 그린제로, 고려 잔디와 벤트계 서양 잔디로 된 두개의 그린을 가진 코스가 일반적이지만, 이것은 일본의 기후풍토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1930년에 '토쿄 GS 아사카'와 '히로노'가 개장할 때에는 영국에서 초청된 코스 설계사인 찰스 H. 앨리슨에 의해 1 그린이 만들어졌고, 잔디도 서양 잔디가 깔렸다.
하지만, 일본의 고온다습한 기후에 잔디가 전멸하는 불행이 덮쳤고, 양 코스 다 고려잔디의 그린과 일본 잔디의 페어웨이로 바뀔 수밖에 없었다. 잔디의 품종 개량과 관리 기술이 발전하기 이전이기에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었다. 이것이 일본의 코스를 변칙적으로 만든 요인이다.
미국의 코스 설계사가 빈번하게 일본에 와서 새로운 코스를 만들게 된 것은 1970년대였다. 그 선구자가 로버트 트렌트 존스 父子이다. 잭 니콜라스나 피트 다이가 만든 것은 버블이 절정기였기에, 조금 더 후의 일이다.
세이부 그룹이 카루이자와에 '카루이자와 72'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서쪽 코스의 설계를 그들 부자에게 의뢰했을 무렵에, 골프 잡지를 담당하고 있었던 나는 특집을 기획한 적이 있다.
로버트 트렌드 존스 부자와 이노우에 세이이치의 대담이었다. 주제는 '일본의 코스와 세계의 코스'였지만, 이노우에 세이이치가 한 질문은 "왜 2 그린은 변칙인가?"로 시종일관하였다. 그로서는 1 그린이 글로벌 스탠다드인 점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의뢰인이 2 그린을 원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설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노우에 세이이치가 생각한 것이 하나의 그린에 고려 잔디와 벤트 잔디를 투톤으로 까는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오오아라이'였다(현재는 벤트 잔디 1 그린으로 개조). 또한, 2 그린을 만들더라도 '타카노다이'와 같이 두개를 나란히 두지 않고, 앞뒤나 좌우에 두거나 높이에 차이를 두어서 변화를 연출하였다.
그 당시의 이야기에서 연못 등 워터 헤저드에 대해서도 로버트 트렌드 존스 부자는 매우 강하게 비꼬아서 말했다.
"일본의 코스를 보고서 생각한 것은 티와 그린을 정반대로 두고 플레이를 펼치는 편이 더 좋지 않나 싶다. 어쨌든 연못 등 워터 헤저드가 티 앞에 있어서, 잉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트렌드 존스 Jr.의 이 말에 이노우에 세이이치의 얼굴이 어두워졌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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