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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Wins  4월 13일 다저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통산 350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던 파드레스의 그렉 매덕스가 4전 5기만인 5월 10일 로키스전에서 6이닝 3피안 1실점(무자책)하는 호투를 펼쳤다. 3 : 1로 앞선 상황에서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고, 8회에 등판한 히스 벨이 2피안타 1실점하면서, 3 : 2로 한점 차이로 쫓기는 가운데 9회에 등판한 트레버 호프먼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서 그렉 매덕스는 역대 9번째로 통산 350승의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되었다.

Player Career G GS W L CG SHO IP ERA H SO BB WHIP
C. Young
1890-1911
906
815
511
316
749
76
7354.7
2.63
7092
2803
1217
1.130
W. Johnson
1907-1927
802
666
417
279
531
110
5914.7
2.17
4913
3509
1363
1.061
P. Alexander
1911-1930
696
599
373
208
437
90
5190.0
2.56
4868
2198
951
1.121
C. Mathewson
1900-1916
635
551
373
188
434
79
4780.7
2.13
4218
2502
844
1.059
P. Galvin
1875-1892
705
689
364
310
646
57
6003.3
2.86
6405
1806
745
1.191
W. Spahn
1942-1965
750
665
363
245
382
63
5243.7
3.09
4830
2583
1434
1.195
K. Nichols
1890-1906
620
561
361
208
531
48
5056.3
2.95
4912
1868
1268
1.222
R. Clemens
1984-2007
709
707
354
184
118
46
4916.7
3.12
4185
4672
1580
1.173
G. Maddux
1986-2008
719
715
350
217
109
35
4864.3
3.12
4572
3299
977
1.141

그렉 매덕스가 통산 350승을 달성함으로서, 야구팬들은 2007년 7월 2일 트윈스를 상대로 로저 클레멘스가 통산 350승을 밟은 것에 이은 2년 연속으로 위업을 보는 축복을 누렸다. 또한, 로저 클레멘스가 거의 통산 354승으로 캐리어를 마감한 것으로 보이기에, 앞으로 5승을 추가할 경우에는 통산 승수 8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위의 통산 승수의 순위에서 볼 수 있듯이 통산 최다승은 사이 영의 511승이지만, 현대 야구 - 즉,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최다승을 올린 것은 좌완투수 통산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는 워렌 스판의 363승이다.

20시즌 연속 두자리 수 승리를 거두고 있는 그렉 매덕스를 생각하면, 올시즌 막판에는 워렌 스판의 363승에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소한 2009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통산 최다승을 거둔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즉, 그렉 매덕스의 통산 350승은 종착역에 도달한 위대한 기록이 아니라, 또 다른 기록을 향한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렉 매덕스가 워렌 스판뿐만이 아니라 사이 영과 월터 존슨에 이은 역대 3번째로 통산 400승 고지를 밟을 때까지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ad Dog  그렉 매덕스라고 하면, 톰 글래빈, 존 스몰츠 등과 함께 투수 3인방을 형성하면서, 왕조를 구축한 브레이브스가 떠오르지만, 그가 처음으로 유니폼을 입었고, 또한 첫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은 컵스였다. 1984년에 트래프트 2라운더(전체 31순위)로 컵스에 입단한 그는 1985년 1A에서 13승 9패 방어율 3.19 등을 기록하면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1986년에는 2A에서 시즌을 맞이했지만, 4승 3패 방어율 2.69등을 올린 그는 3A로 고속 승격되었다. 그리고, 3A에서 10승 1패(방어율 3.02)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그는 약관의 나이로 확장 로스터의 일원으로 메이저리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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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7 : 7 동점이던 연장 18회에 등판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빌리 해처에게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허용한 끝에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하지만, 첫 선발 등판한 9월 7일 레즈와의 경기에서는 9이닝 동안 11피안타 3사사구를 허용하는 가운데 3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첫 승리를 완투로 장식하였다. 이 승리가 결과적으로 그렉 매덕스의 350승의 첫 조각이 되었다.

Win
DATA
Team
OPP
IP
H
R
ER
SO
BB
HR
1
1986-09-07
Cubs
Reds
9.0
11
3
3
4
3
1
100
1993-05-31
Braves
Padres
9.0
5
1
1
7
4
0
150
1995-09-27
Braves
Phillies
6.0
3
0
0
4
0
0
200
1998-08-18
Braves
Giants
7.0
5
2
1
6
3
0
250
2001-07-05
Braves
Phillies
6.0
7
2
2
5
0
0
300
2004-08-07
Cubs
Giants
5.0
7
4
4
3
3
0
350
2008-05-10
Padres
Rockies
6.0
3
1
0
1
0
0

1987년에는 시즌 개막부터 메이저리그에 참가했지만, 6승 14패 방어율 5.61 등 지금과는 뒤바뀐 승패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1988년에는 18승 8패 방어율 3.18 등의 맹활약을 하면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음하였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15승 3패(방어율 2.14)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1968년에 타이거스의 데니 맥레인이 31승을 거둔 이후로 20년만에 30승 투수의 탄생도 기대되었지만, 후반기에 페이스가 무너지면서 30승은 커녕 20승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1989년에도 19승을 거두면서, 컵스가 5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공헌하였다. 하지만, 자이언츠와의 NLCS에서는 1, 4차전에 등판했지만, 경기 초반에 무너지는 대부진을 보이면서 2패(방어율 13.50)만을 기록하였고, 컵스도 1승 4패로 자이언츠에게 무릎을 꿇었다. 1990년과 1991년에도 연속해서 15승을 거둔 그렉 매덕스는 FA를 앞둔 1992년에 처음으로 20승을 올리면서, 컵스의 투수로서는 1984년 시즌 도중에 인디언스에서 이적한 후 16승 1패, 방어율 2.69를 거둔 릭 서트클리프 이후 8년만에 사이영상을 수상하였다.

FA가 된 그는 당초에는 컵스에 잔류할 예정이었지만, 트레이드 거부권을 컵스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브레이브스로 이적하였다.

The Art of Pitching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그렉 매덕스는 믿을 수 없는 신화를 작성하였다. 1993년에 2년 연속 20승으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데 이어서, 1994년과 1995년에도 2년 연속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면서, 전대미문의 4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2년 연속 1점대 방어율은 1963년과 1964년에 다저스의 샌디 쿠펙스가 기록한 이후로 처음이었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랜디 존슨이 마스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4년 연속 수상을 하였지만, 2년 연속 수상도 어려운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1990년대를 대표하는 투수가 바로 그렉 매덕스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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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1995년에는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불독 오렐 허샤이저와 투견을 펼친 끝에 2피안타 2실점(무자책) 완투승을 거두었고, 결국 브레이브스는 인디언스를 4승 2패로 물리치고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그렉 매덕스는 2007년까지 12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였지만, 우승반지는 단 한개로 바로 이 해에 손에 넣은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32경기(선발 30경기)에 등판해서 방어율 3.34를 기록하고 있는 그이지만, 이상하게도 승운은 따르지 않으면서 11승 14패 1세이브를 거두고 있다.

1996년에는 15승 11패로 잠시 숨을 고른 그는 2000년까지 4년 연속으로 18승 이상을 거두었다. 2000년 6월 14일에는 통산 387보살을 기록한 잭 모리스가 가지고 있던 메이저리그 기록을 갱신하였다. 2001년에는 6월 20일부터 8월 12일까지 72와 ⅓이닝 연속 무사사구 행진을 펼치면서, 1913년과 1976년에 크리스티 매튜슨과 랜디 존스가작성한 내셔널리그 기록(68이닝)을 갱신하였다. 메이저리그 기록인 1962년에 어슬레틱스의 빌 피셔가 기록한 84와 ⅓이닝을 갱신하는데는 실패하였다. 또한, 2002년에는 15년 연속 15승 이상인16승을 달성하면서, 전설 그 자체인 사이 영과 어깨를 나란히 하였다. 2003년에도 16승을 올리면서 사이 영을 제친 그는 2004년까지 17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1990년부터 2002년까지 13년 연속으로 이어온 골드 글러브 수상에 제동이 걸리는 아쉬움도 남았다.

2004년에는 친정팀인 컵스에 복귀한 그렉 매덕스는 8월 7일 자이언츠를 제물로 삼아서 역대 22번째로 통산 300승을 달성하였다. 2005년 4월 29일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는 로저 클레멘스와 맞대결을 펼치면서, 113년만의300승 매치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또한, 7월 26일에는 자이언츠의 오마 비즈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역대 13번째로 3,000탈삼진을 달성하였고, 300승-3,000탈삼진을 달성한 9번째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그가 컵스의 유니폼을 다시 입은 기간은 3년을 넘기지 못했다.

2006년 시즌 도중에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6승 3패를 거두면서, 이적 시점에 지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던 다저스가 파드레스와 동률을 이루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공헌을 하였다. 다시 FA가 된 2007년에는 '베테랑의 낙원'인 파드레스로 이적하였고, 8월 24일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올리면서, 20년 연속 두자리 수 승리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또한, 2007년에는 통산 17번째로 황금장갑을 끼면서, 짐 카트의 통산 16회 수상을 넘어서 역대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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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는 8명의 선수가 타구를 잡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기에, 맞춰서 잡는 편이 삼진을 잡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보다 아웃 카운터를 기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지론을 가진 그렉 매덕스는 예전에 탈삼진을 많이 잡는 파이어볼러에 대해서 과대평가를 하는 언론과 팬들에게 "한 경기에서 아웃 카운터를 전부다 삼진으로 잡는 쪽과 27개의 공으로 아웃 카운터를 처리하는 쪽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좋을까? 27개의 공으로 경기를 끝내는 쪽이 더 좋은 투수인 것은 상식이다. 그 편이 빨리 경기를 끝내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하였다.

올시즌으로 42세인 그렉 매덕스가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의 연속 두자리 수 승리는 어디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로저 클레멘스가 자신의 아이들의 이름을 탈삼진을 의미하는 K로 작명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그렉 매덕스에게도 딸과 아들이 각각 한명씩 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의 이름은 공교롭게도 페이지와 사첼이다. 사첼 페이지는 니그로리그의 대투수로, 일각에서는 사이 영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의 투수로 평가를 하고 있다. 흔히들 사첼 페이지라고 하면, 불같은 강속구를 떠올리기 쉽지만, 그 역시도 그렉 매덕스와 같이 정교한 컨트롤을 가진 투수였다.

또한, 사첼 페이지는 공식적으로(실제로는 그의 나이가 이보다 더 많다는 것이 정설이다) 41세이던 1948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58세이던 1965년에 연금 문제로 깜짝 등판을 행했지만, 46세이던 1953년까지 활약하였다. 아마도 그렉 매덕스가 자신의 아이들의 이름을 사첼 페이지로 한 것은 그와 같이 오랫동안, 또한 뛰어난 성적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함축적으로 내포된 것은 아닐지 싶다. 그의 바램대로, 혹은 자신의 아이들의 이름을 가진 전설 속의 대투수와 같이 46세까지 그가 마운드를 지배할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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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손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