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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Business'에서 "경영의 설계학"이라는 컬럼을 연재하고 있는 미야타 히데아키의 글이다. 미야타 히데아키는 토쿄대 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고, 세계적인 요트 레이스인 '아메리칸즈 컵'의 일본 대표팀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다. 사실 내용은 별 것 없는데, 많고 많은 글 중에서 구태여 이 글을 번역한 이유는 어떤 잡담을 하기 위해서이다.


스포츠계뿐만이 아니라 기업도 감동을 발신하라


타분야의 사람과 교류하는 것은 매우 즐거울 뿐만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네즈에 있는 연구실의 단골  술집인 외국술 전문 바 '텐죠사지키노히토비토'(역자 주 : 프랑스 영화인 'Les Enfants Du Paradis 천국의 아이들'의 일본 제목을 그대로 이름으로 한 바로, 네즈신사의 입구 근처에 있다. 이 술집이 그래도 이 지역에서는 나름대로 지명도(?)가 있는데, 그 이유는 - 밑에도 나오지만 - 토쿄예술대학의 여대생만 알바로 고용하기 때문이다.)의 술친구에는 두사람의 프로 카메라맨이 있다. K와 S이다.

작년 가을, 이 컬럼을 위해서 아츠키에 있는 닛산 자동차의 테크니컬 선터에서 닛산 GT-R 개발자의 인터뷰를 시작했을 때에, K가 인터뷰를 하러 와서 깜짝 놀랐다. 업무로 우연히 만난 것이었다.

다른 날에, 작품과 감동에 대한 이야기를 S와 나누었다. "풍경이든 사람이든 피사체와의 감동을 주고 받는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좋은 사진은 찍을 수 없다. 감동이 모티베이션이 되고, 작품이 감동을 표현하고 있다면 성공이다." 그 술집의 점원은 모두다 토쿄예술대학의 학생이었기에, 이 말에 공감을 표시하는 등 분위기가 무러익었다.

나도 때때로 수채화를 그리고 있지만, 시간이 생겼기 때문에 한번 그려 보려고 하는 자세로는 좋은 그림은 그릴 수 없는 것과 같다. 훌륭한 풍경에 감동해서 그리고 싶어졌을 때에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한다.

"감동은 창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창조는 감동을 확장시킨다."

이것은 예술의 세계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닌라고 생각한다. 어떤 것에도 감동은 존재한다. 생활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감동을 위해서 일을 할 필요가 있다.

연구가는 발견이나 창조에 의한 감동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더할 나위 없는 직업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감동을 맛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재탕 삼탕하는 듯한 연구로는 감동은 적기 때문에, 좀 더 창조적인 목표를 정해서 도전할 필요가 있다.

그것을 실현해서 큰 감동을 얻기 위해서는 말할 수 없는 고난에 행운의 여신이 아군이 되어야만 한다. 감동을 획득하는 것은 쉬운 일은 절대로 아닌 것이다.

모든 일은 1%의 감동을 위해서 99%의 고생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래도, 최대한 많은 사람이 감동을 경험하는 것을 인생의 목표의 하나로 삼을 필요가 있다.

우리들이 아메리카즈 컵(역자 주 : 1851년에 시작되어서, 거의 4년만다 한번씩 개최되는 세계 요트 레이스)에 도전했을 때, 그 원동력은 "세계에서 1위가 되어서 감동을 맛보고 싶다"는 의지는 아니었나 싶다. 이 감동을 자신의 것으로 하기 위한 과정에서는 새로운 실험법과 설계법, 작화법을 창조하고, 그것을 구사해서 최종적으로 전혀 새로운 레이싱 요트가 창조되었던 것이다.

이 도전에서 얻어지는 감동을 우리들 당사자만의 것으로 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되었다. 응원해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이 도전의 가치는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매스미디어의 협력이 필요불가결했다. 그 전까지는 아메리카즈 컵을 부자들의 여흥이라고 비판하는 신문기자도 있었다. 그렇기에, 나는 모든 매스미디어로부터의 취재를 하나도 거절하지 않고, 내셔널 팀, 내셔널 프로젝트에 의한 해양 아폴로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는 취지를 홍보하였다.

만난 기자들과는 사이 좋게 지낸 관계로, 일부는 특별한 일이 없어도 나의 연구실에 들러기도 하였다. 감동을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기자들도 감동을 공유하지 않으면 안된다.

운좋게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요트가 만들어져서, 예선에서는 11팀 중에서 2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또한, 이것이 연일 신문 등에 보도되면서, 일반의 시민들도 감동을 맛볼 수 있었다.

기업으로부터, 사회인으로부터, 국가로부터 더 많은 감동의 뉴스를

감동은 국가에도 기업에도 사회에도 필요한 것이다. 최근의 일본에서는 감동의 발신자가 스포츠계의 인물들로 지나치게 편중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기업으로부터 사회인으로부터 국가로부터 더 많은 감동의 뉴스가 발신되기를 바란다. 감동이 창조하고, 창조가 감동의 에너지 원을 주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여러가지의 이노베이션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해지고 있고, 이노베이션이란 말이 범람하고 있다. 이노베이션이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고, 새로운 제품의 모델을 창조하는 것에 의해서 실현되기에, 감동을 가지고 감동을 팽창시켜서, 창조에 도전하고, 감동을 실현해야만 한다. 감동은 이노베이션을 위한 가장 큰 힘이다.

기업에도 감동이 필요하다. 기업의 건강도는 그 기업의 사원과 상품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쪽이나 속임수는 통하지 않는다. 사원이 감동을 체험하였거나 지금의 일에 감동을 가질 가능성을 느끼고 있다면, 사원의 활력이 넘칠 것이고, 또한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 건강하고 창조성이 있는 동시에, 그들의 작품인 상품도 고객인 사람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그 기업은 멋진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종합 건설회사의 '지도에 남는 일'이라는 PR은 우리 회사는 감동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고 있다는 매우 알기 쉬운 홍보이다.

1990년 전후로, 나의 연구실이 2개의 고속정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활기를 잃어만 가고 있는 조선업을 감동의 기업으로 부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다. 혹은, 취직한 졸업생들이 불쌍할 수밖에 없었고, 이대로는 젊은 인재가 지원하지 않는 좀비 산업이 되어 버릴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이 두개의 프로젝트는 상품화에 성공하였다. 감동을 공유하고, 확장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업계 전체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십 수년의 시간이 흐르고, 나와 고속정 프로젝트를 실행한 두 회사는 현재 JFE 스틸과 IHI 사이에서 합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합병을 하더라도 세계 제일의 조선 기업인 현대 중공업의 5분의 1의 매상고밖에 되지 않기에, 국제 경쟁력을 가지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새로운 회사를 디자인할 때에는 '바다의 감동 기업'이라고 웅대한 포부를 가진 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한 측면이다. 비저너리 컴퍼니(visionary company)이다.

창조에 도전하고, 진정한 감동을 맛보는 것의 중요함

창조의 감동을 DNA로 하고 있는 전형적인 기업이 혼다이다. 혼다 기술 연구소를 독립된 기업으로 해서, 제트기, 로봇, 태양전지 등 자동차와 관련이 없는 분야로까지 확대해서 창조에 대한 도전을 끊임없이 실행하고 있다. F1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것도 창조에 도전하는 사원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이다.

창조의 감동은 제조업의 원점인 것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공학부 등에서 금융증권업계로 진출하고 있는 우수한 학생들이다. 이 세계의 일부에서는 금전에 의해서 감동을 얻을 수 있는 듯한 모델이 있다. 창조의 레벨은 그렇게 높지 않는데도, 금전적인 이익이 크기 때문에, 그 일을 감동 모델로 착각하고 있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렇게 되어서는, 창조력도 그렇게 성장하지 않고, 진정한 감동을 맛볼 수 없는 인생으로 끝난다는 점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은 물론이고, 모든 기업도, 일본 전체도 좀 더 감동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지나치게 우려가 표출된 느낌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 전체의 긴장감이 낮아지고 있다. 이 정도의 긴장감은 필요한 것은 아닐까?



---------------------------------------- 이하 잡담 ----------------------------------------



사실 개인적으로 히어로즈의 재창단 과정에서 열받은 것이 단장인 박노준이 입만 열면 "메이저리그식 운영"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메이저리그의 어느 구단이 이전의 과거를 완전히 지우면서, 재창단한 경우가 어디가 있는지, 또한 이미 맺어진 계약들은 깡그리 무시하면서 은퇴 아니면 이 돈이 받으3하는 그의 운영은 메이저리그가 아닌 구멍가게나 운영하는 논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사실 메이저리그에서 이전의 구단이 아무리 약체팀이었다고 해도 계승하는 이유는 과거 - 즉, 추억, 혹은 전통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올드 유니폼 데이나 슈퍼스타즈나 돌핀스 등에 속했던 올드 플레이어를 초청해서 시구식을 거행하거나 하는 이벤트를 통해서 이 글에서 말하는 감동을 적극적으로 발신할 수도 있고, 당연히 이게 장기적으로는 돈이 된다.

만약에, KBO가 올시즌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올드 유니폼 데이를 정규적인 이벤트로 실시할 경우에, 히어로즈와 와이번스는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사실상 5월 4일에 있었던 와이번스의 돌핀스 데이로 인해 상황이 복잡 미묘하게 되었다. 돌핀스 데이에 대해서 히어로즈가 꿀 먹은 벙어리가 된 이상, 우습게도 히어로즈가 슈퍼스타즈나 핀토스, 돌핀스, 유니콘스의 유니폼을 입을 근거가 사라졌다. 아마도 서울에 있었던 실업야구 팀의 유니폼이나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니면, 박노준 단장의 모교인 선린상고의 유니폼을 입던지 ... ...

한국 프로야구가 최근에 전체 관중은 늘어나고 있지만, 위기에 빠진 것은 상품인 야구에 감동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감동은 경기의 드라매틱한 승부가 아닌 한 편 드라마를 만드는 연출 능력이다. 그 대표적인 실례가 5월 11일에 있었던 베어스와 자이언츠의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 경기는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양 팀이 올드 유니폼을 입고서 플레이를 펼쳤다. 여기까지는 이전보다 레벨업한 것이 맞지만, 이 좋은 소재를 값싼 싸구려 포장지로 치장을 하였다. 도대체 올드 유니폼 데이를 실시하면서, 시구를 여자 연예인에게 맡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이것이야말로 한국 프로야구의 마케팅 능력이 얼마나 형편 없는지를 여실히 나타내는 현주소라고 생각한다.

연예인이던 정치인이던 누구던 시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기본은 야구가 되어야만 한다. 올드 유니폼 데이만이 아니라 과거에 활약했던 선수들 - 그 선수의 성적이나 명성과는 관련없이 - 을 활용함으로서 추억과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다. 작년에 열린 한국 시리즈에서 모 연예인이 펼친 저질 댄스가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말하면, 그 만큼 한국 프로야구의 상품인 야구, 혹은 그 연장선상에서 보여주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의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입만 열면 "팬을 위한 야구"라고 지껄이기 이전에, 당신들의 머리 속에 야구가 얼마나 자리를 잡고 있는지부터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안되는 집안을 들여다 보면, 그 내부에 안되는 이유가 다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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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손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