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메이저리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일반적으로 프로스포츠의 지상 과제는 우승 - 혹은, 승리라는 강박 관념을 가지고 있기에, 2006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구단 운영을 한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프로구단의 목표는 우승이 아니다. 돈, 흥행이다. 흥행의 성공이 필요한 것이지, 우승하고도 쪽박차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국, 한 시즌의 페이롤과 성적을 종합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프로구단의 페이롤은 구단의 경제적 상황 등에 따라서 제각각이다. 이 따로 국밥인 페이롤 속에서 한 시즌 동안 최다승이니, 혹은 우승을 했니 뭐니 하는 것은 구단에 따른 상황의 차이를 무시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파파스의 공식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전에 쓴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본 2005 메이저리그의 글을 참조하길 바란다.
(구단의 총 샐러리 - 840만달러) ÷ (구단이 한시즌에 거둔 총 승수 - 48.6) = 구단이 1승을 거두기 위해서 들인 금액
840만달러는 아무리 싼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도 들 수밖에 없는 선수들의 몸값(최저연봉)이고, 48.6이라는 숫자는 아무리 약한 팀이라도 승률 3할은 거둘 것이기에 승률 3할에 해당하는 승수이다. 이 공식에 따라서, 2006년 메이저리그의 구단들의 성적과 페이롤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AL | W-L | Payroll | Att | Pappas | NL | W - L | Payroll | Att | Pappas |
| NYY | 97 - 65 | 194,663,079 | 4,248,067 | 3,848,411 | NYM | 97 - 65 | 101,084,963 | 3,379,535 | 1,914,978 |
| BOS | 87 - 75 | 120,099,824 | 2,930,588 | 2,908,850 | PHI | 85 - 77 | 88,273,333 | 2,701,815 | 2,194,322 |
| TOR | 86 - 76 | 71,365,000 | 2,302,212 | 1,683,556 | ATL | 79 - 83 | 90,156,876 | 2,550,524 | 2,689,371 |
| BAL | 70 - 92 | 72,585,582 | 2,153,139 | 2,999,326 | FLA | 78 - 84 | 14,671,500 | 1,164,134 | 213,316 |
| TBD | 61 - 101 | 47,294,000 | 1,372,638 | 3,136,612 | WAS | 71 - 91 | 63,143,000 | 2,153,056 | 2,443,884 |
| MIN | 96 - 66 | 63,396,006 | 2,285,018 | 1,160,253 | STL | 83 - 78 | 88,891,371 | 3,407,104 | 2,339,865 |
| DET | 95 - 67 | 82,612,866 | 2,595,937 | 1,599,415 | HOU | 82 - 80 | 88,694,435 | 3,022,763 | 2,404,025 |
| CHW | 90 - 72 | 102,750,667 | 2,957,414 | 2,279,002 | CIN | 80 - 82 | 60,909,519 | 2,134,607 | 1,672,278 |
| CLE | 78 - 84 | 56,031,500 | 1,997,995 | 1,620,119 | MIL | 75 - 87 | 57,568,333 | 2,335,643 | 1,862,437 |
| KCR | 62 - 100 | 34,917,967 | 1,368,950 | 1,978,953 | PIT | 67 - 95 | 46,717,750 | 1,861,549 | 2,082,486 |
| - | - | - | - | - | CHC | 66 - 96 | 94,424,499 | 3,123,215 | 4,943,937 |
| OAK | 93 - 69 | 62,243,079 | 1,976,625 | 1,212,682 | SDP | 88 - 74 | 69,896,141 | 2,659,757 | 1,652,186 |
| LAA | 89 - 73 | 103,472,000 | 3,406,790 | 2,353,267 | LAD | 88 - 74 | 98,447,187 | 3,758,545 | 2,285,462 |
| TEX | 80 - 82 | 68,228,662 | 2,388,757 | 1,905,371 | SFG | 76 - 85 | 90,056,419 | 3,130,313 | 2,980,161 |
| SEA | 78 - 84 | 87,959,833 | 2,481,165 | 2,706,116 | ARI | 76 - 86 | 59,684,226 | 2,091,685 | 1,871,687 |
| - | - | - | - | - | COR | 76 - 86 | 41,233,000 | 2,104,362 | 1,198,285 |
2006년 양대리그 간의 맞대결 - 인터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에 우위를 보였다. 인터리그로 치루어진 252경기 중에 아메리칸리그가 154승 98패를 기록하였다. 뭐 당연히 아메리칸리그가 우세를 보인 것은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페이롤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페이롤의 총액이 1억달러 이상의 구단이 4팀이나 있는 것에 비해서, 내셔널리그는 메츠가 유일하다. 아메리칸리그의 평균 페이롤은 83,401,433이고, 내셔널리그는 72,115,785이다(평균 페이롤을 엄청나게 까먹는 말린스를 빼더라도 75,945,403으로, 8백만 달러의 차이를 보인다).
페이롤이 많다는 것은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안정된 선수 - 스타플레이어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페이롤의 차이가 성적의 차이를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투자한 만큼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프로스포츠가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Best | AL | W - L | Payroll | Pappas | NL | W - L | Payroll | Pappas |
| 1 | MIN | 96 - 66 | 63,396,006 | 1,160,253 | FLA | 78 - 84 | 14,671,500 | 213,316 |
| 2 | OAK | 93 - 69 | 62,243,079 | 1,212,682 | COR | 76 - 86 | 41,233,000 | 1,198,285 |
| 3 | DET | 95 - 67 | 82,612,866 | 1,599,415 | SDP | 88 - 74 | 69,896,141 | 1,652,186 |
| 4 | CLE | 78 - 84 | 56,031,500 | 1,620,119 | CIN | 82 - 80 | 60,909,519 | 1,672,278 |
| 5 | TOR | 86 - 76 | 71,365,000 | 1,683,556 | MIL | 75 - 87 | 57,568,333 | 1,862,437 |
| Worst | AL | W - L | Payroll | Pappas | NL | W - L | Payroll | Pappas |
| 1 | NYY | 97 - 65 | 194,663,079 | 3,848,411 | CHC | 66 - 96 | 94,424,499 | 4,943,937 |
| 2 | TBD | 61 - 101 | 47,294,000 | 3,136,612 | SFG | 76 - 85 | 90,056,419 | 2,980,161 |
| 3 | BAL | 70 - 92 | 72,585,582 | 2,999,326 | ATL | 79 - 83 | 90,156,876 | 2,689,371 |
| 4 | BOS | 87 - 75 | 120,099,824 | 2,908,850 | WAS | 71 - 91 | 63,143,000 | 2,443,884 |
| 5 | SEA | 78 - 84 | 87,959,833 | 2,706,116 | HOU | 82 - 80 | 88,694,435 | 2,404,025 |
| AL | Postseason | Payroll | Pappas | NL | Postseason | Payroll | Pappas |
| NYY | Division | 194,663,079 | 3,848,411 | SDP | Division | 69,896,141 | 1,652,186 |
| MIN | Division | 63,396,006 | 1,160,253 | LAD | Division | 98,447,187 | 2,285,462 |
| OAK | Championship | 62,243,079 | 1,212,682 | NYM | Championship | 101,084,963 | 1,914,978 |
| DET | Champion | 82,612,866 | 1,599,415 | STL | World Series | 88,891,371 | 2,339,865 |
위의 수치들을 보면, 2006년 가장 좋은 효율성을 보인 팀은 플로리다 말린스였다. 말린스는 No.1인 양키스에 무려 13배 이상이나 적은 페이롤 속에서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이름을 올리는 등 선전을 거듭했다(결과적으로는 지구 4위에 머물렀지만). 파파스의 공식은 페이롤이 적은 팀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같은 예외도 존재하지만). 그렇다면, 단순히 적은 비용으로 중위권정도의 성적을 올린 팀을 좋은 팀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본이 지배하는 프로스포츠에서 자신들이 투자한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는 면에서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순위가 매겨지는 프로야구에서 한시즌의 바로미터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라고 생각한다면(당연히 말린스와 같이 리빌딩 등에 들어간 팀이 선전한 것도 높이 평가할 수 있지만), 미네소타 트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가장 효율적인 팀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중에서 페이롤부분에서 2위와 하늘과 땅차이를 보이는 뉴욕 양키스 외에는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 06 | W-L | Payroll | Pappas | 05 | W-L | Payroll | Pappas | 04 | W-L | Payroll | Pappas |
| NYY | 97-65 | 194,663,079 | 3,848,411 | CHW | 99-63 | 75,178,000 | 1,324,960 | NYY | 101-61 | 184,193,950 | 3,354,846 |
| MIN | 96-66 | 63,396,006 | 1,160,253 | LAA | 95-67 | 97,725,322 | 1,925,115 | BOS | 98-64 | 127,298,500 | 2,406,852 |
| DET | 95-67 | 82,612,866 | 1,599,415 | NYY | 95-67 | 208,306,817 | 4,308,337 | MIN | 92-70 | 53,585,000 | 1,041,129 |
| OAK | 93-69 | 62,243,079 | 1,212,682 | BOS | 95-67 | 123,505,125 | 2,562,468 | ANA | 92-70 | 100,534,667 | 2,122,919 |
| CHW | 90-72 | 102,750,667 | 2,279,002 | CLE | 93-69 | 41,502,500 | 745,552 | OAK | 91-71 | 59,425,667 | 1,203,435 |
| LAA | 89-73 | 103,472,000 | 2,353,267 | OAK | 99-74 | 55,425,762 | 1,193,547 | TEX | 89-73 | 55,050,417 | 1,154,713 |
| BOS | 87-75 | 120,099,824 | 2,908,850 | MIN | 83-79 | 56,186,000 | 1,389,128 | CHW | 83-79 | 65,212,500 | 1,651,526 |
| TOR | 86-76 | 71,365,000 | 1,683,556 | TOR | 80-82 | 45,719,500 | 1,188,519 | CLE | 80-82 | 34,319,300 | 825,455 |
| 06 | W-L | Payroll | Pappas | 05 | W-L | Payroll | Pappas | 04 | W-L | Payroll | Pappas |
| NYM | 97-65 | 101,084,963 | 1,914,978 | STL | 100-62 | 92,106,833 | 1,628,538 | STL | 105-57 | 83,228,333 | 1,326,743 |
| SDP | 88-74 | 69,896,141 | 1,652,186 | ATL | 90-72 | 86,457,302 | 1,885,442 | ATL | 96-66 | 90,182,500 | 1,725,369 |
| LAD | 88-74 | 98,447,187 | 2,285,462 | HOU | 89-73 | 76,779,000 | 1,692,550 | LAD | 93-69 | 92,902,001 | 1,903,198 |
| PHI | 85-77 | 88,273,333 | 2,194,322 | PHI | 88-74 | 95,522,000 | 2,211,218 | HOU | 92-70 | 75,397,000 | 1,543,710 |
| STL | 83-78 | 88,891,371 | 2,339,865 | FLA | 83-79 | 60,408,834 | 1,511,885 | SFG | 91-71 | 82,019,166 | 1,736,301 |
| HOU | 82-80 | 88,694,435 | 2,404,025 | NYM | 83-79 | 101,305,821 | 2,700,751 | CHC | 89-73 | 96,660,970 | 3,940,222 |
| CIN | 80-82 | 60,909,519 | 1,672,278 | SDP | 82-80 | 63,290,833 | 1,643,438 | SDP | 87-75 | 55,384,833 | 1,223,563 |
| ATL | 79-83 | 90,156,876 | 2,689,371 | MIL | 81-81 | 39,934,833 | 973,297 | PHI | 86-76 | 93,219,167 | 2,267,892 |
최근 3년간의 양대리그에서 시즌 성적 8강까지의 페이롤과 파파파 금액이다. 위의 수치들을 보면서, 떠오르는 것이 있을 것이다. 특급 신인들이 대두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나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제외하면, 얼마나 메이저리그가 돈 놓고 돈 먹기가 된지를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6처만 달러 선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나 미네소타 트윈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이 3년 연속 TOP8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2006년 이전까지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뉴욕 메츠의 대약진처럼 일정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금력이 필수라는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2006년 메이저리그를 빛낸 BEST 5는 다음과 같다.
| Best | Team | W - L | Att | Payroll | Pappas | 2005 | Att | Payroll | Pappas |
| 1 | MIN | 96 - 66 | 2,285,018 | 63,396,006 | 1,160,253 | 83 - 79 | 2,034,243 | 56,186,000 | 1,389,128 |
| 2 | OAK | 93 - 69 | 1,976,625 | 62,243,079 | 1,212,682 | 99 - 74 | 2,109,118 | 55,425,762 | 1,193,547 |
| 3 | STL | 83 - 78 | 3,407,104 | 88,891,371 | 2,339,865 | 100 - 62 | 3,538,988 | 92,106,833 | 1,628,538 |
| 4 | DET | 95 - 67 | 2,595,937 | 82,612,866 | 1,599,415 | 71 - 91 | 2,024,431 | 69,092,000 | 2,709,464 |
| 5 | FLA | 78 - 84 | 1,164,134 | 14,671,500 | 213,316 | 83 - 79 | 1,852,608 | 60,408,834 | 1,511,885 |
미네소타 트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놓고서 조금 고민하다가, 관중수가 증가한 트윈스를 2006년 최고의 팀으로 뽑았다. 4월 한달동안 초상집 분위기로 시작해서, 믿을 수 없는 대진격으로 끝내는 시즌 최종전에서 역전시키면서, 2년만에 지구 수위를 탈환하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2002부터(2005년을 제외한) 3번이나 디비젼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고 있다.
매년 팀의 중심 선수들을 돈 때문에 잡지 못한 어슬레틱스이지만, 3년만에 지구 수위를 탈환하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손쉽게 제압하기도 했지만, 타이거스의 광풍에 또 다시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하였다. 1990년 이후로 번번히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해서, 저주니 빌리 빈의 한계니 하는 말들도 있지만, 진실은 페이롤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트윈스와 마찬가지로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2% 부족함을 보였지만, 그 2%를 채울 수 있는 자금력이 아쉬울 따름이다.
1982년 이후 24년만에 월드시리즈를 재패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9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월드시리즈까지 오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성공적인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두팀이기에, 별도의 설명은 불필요하기에 패스~~.
마지막으로 가장 효율이 좋았던 플로리다 말린스야말로, 신화를 창조한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최고액 구단인 뉴욕 양키스에 비해서 무려 13배 이상이나 차이가 나는 상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아쉬운 점은 5할 승률에 실패한 부분과 관중 동원이 하락한 점 -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상황에서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 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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