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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박찬호에 복수했다', 日 언론
[OSEN 2006-05-23 07:20]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이치로가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당한 복수를 해냈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의 스즈키 이치로(33)가 샌디에이고 박찬호(33)와의 투타 맞대결에서 4타수 3안타를 쳐낸 데 대해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이렇게 제목을 뽑았다.

이 신문은 23일 '2개월 늦었지만 복수했다. 이치로가 박찬호에게서 3안타를 때렸다. WBC에서 일본에 2패를 안겼던 한국의 에이스를 공략했다'고 기술했다. 이날 이치로는 1회 2루수 에러로 출루에 성공한 뒤 2회 중전안타-4회 우전안타-6회 2루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시즌 60안타(45경기)로 빅리그 최다안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15경기 연속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타율은 3할 1푼 4리로 상승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치로는 박찬호에게 3안타를 뽑아낸 소감에 대해 "이젠 유니폼이 다르지 않은가"라고만 언급했다. 국가대항전이던 WBC 때와 지금을 직접 비교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이치로는 WBC 당시 한국에게 연패한 뒤 "야구인생 최대의 굴욕"이라고 격정 토로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연패 과정에서 한 번은 마무리 박찬호에게 그리고 또 한 번은 선발 박찬호에게 막혔다. 박찬호는 WBC 때 이치로를 3타수 1안타 1삼진으로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sgoi@osen.co.kr

<사진> 이치로가 WBC 8강리그서 박찬호에게 헛스윙 삼진 당하는 모습.


스포츠 치라시 OSEN 외에도 대충 찾아봤더니 비슷한 제목의 기사들을 볼 수 있었다.

日언론 "이치로, 박찬호에 복수"   스포츠서울 스포츠 | 2006.05.23 (화)

이치로, 박찬호로부터 WBC 복수 성공   스포츠조선 스포츠 | 2006.05.23 (화)

흠 도대체 원문이 궁금해서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산케이스포츠의 인터넷판을 봤다.

イチローがWBCのリベンジ!韓国のエース・朴から3安打


イチロー

イチローは朴から3安打。WBCで苦しめられた韓国のエースを攻略した=共同

マリナーズのイチロー外野手(32)は21日(日本時間22日)、パドレス戦(シアトル)で、WBCの日本戦で好投した朴賛浩から3安打。10-8で勝利し、3連勝となった。

2カ月遅れでのリベンジだ。イチローがパドレスの朴賛浩から3安打。WBCで2度敗れた韓国のエースを、今季5度目の猛打賞で粉砕した。

「まあ、ユニホームが違いますからね」とはいえ、マ軍は二回、2本塁打を含む7安打8得点で朴賛浩を攻略。イチローも無死一、二塁から中前適時打を放った。さらに四回にも右前に運ぶと、六回にも二塁への内野安打。WBC初代王者の貫禄を見せつけた。

東京ドームでの1次リーグでは抑えとして登板した朴賛浩に対して、最後の打者となったイチロー。舞台をアナハイムに移した2次リーグでは先発として対戦したが、2打数1安打。再び日本は1-2で敗れた。イチローが「僕の野球人生で最も屈辱的な日」と発言したのはまだ記憶に新しいが、この日は3安打で雪辱した。

チームは交流戦開幕カードで今季初の同一カード3連勝。イチロー自身も連続試合安打を15に伸ばし、さらにマ軍打線を鼓舞していく。

(シアトル=三木智隆)


이치로가 WBC의 복수! 한국의 에이스 박찬호로부터 3안타

이치로는 박찬호로부터 3안타. WBC에서 봉쇄당했던 한국의 에이스를 공략했다 = 공동

매리너스의 외야수인 이치로는 21일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WBC의 일본전에서 호투를 펼쳤던 박찬호로부터 3안타. 10-8로 승리를 거두었고, 3연승을 기록했다.

2개월이 지난 복수였다. 이치로가 파드레스의 박찬호로부터 3안타. WBC에서 2번이나 패배를 기록했던 한국의 에이스를 올시즌 5번째의 멀티히트로 박살냈다.

[뭐, 유니폼이 다르기 때문에]라고는 말했지만, 매리너스는 2회 홈런 2개를 포함한 7안타 8득점으로 박찬호를 공략. 이치로도 무사 1, 2루에서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게다가 4회에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6회에도 2루수쪽의 내야안타. WBC의 초대왕자다운 관록을 보여주었다.

토쿄돔에서 열린 1차리그에서는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박찬호에게 마지막 타자가 된 이치로. 애너하임으로 장소를 옮긴 2차리그에서는 선발로 대결을 펼쳐서, 2타수 1안타. 다시 일본은 1-2로 패배를 기록했다. 이치로가 [내 야구인생에서 가장 굴욕적인 날]이라고 말한 것은 아직 기억에 생생한데, 이 날은 3안타로 설욕했다.

팀은 인터리그에서 올시즌 들어서 처음으로 3연전을 스윕. 이치로 자신도 연속경기 안타를 15로 늘렸고, 또한 매리너스타선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확실히 치라시 산케이다운 기사다. 혹시나 싶어서 다른 치라시들도 살펴봤더니 대부분이 박찬호와의 대결보다는 이치로의 15경기 연속안타 행진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몇 군데에서는 산케이와 비슷한 톤의 글도 눈에 띄었다.

문득 OSEN의 글을 쓴 김영준이라는 작자는 뭐하는 인간인지 솔직히 궁금해졌다. 기사에 보면 특파원이라고 한다. 기껏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일본신문이나 검색해서 뭔가 낚을 만한 것이 없나하고 눈을 번뜩이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박찬호의 부진 - 8실점하면서 패배를 기록하였기에 기사꺼리가 부족했을 타이밍에 역시 한국의 치라시들을 위해서 일본의 치라시들이 북을 쳐준다. 확실히 어디서나 짝짝궁이 맞는 집단들은 있는 법이다.

박찬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전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들이 넘쳐났다.

‘물오른 찬호’ 이치로 물먹인다 [스포츠칸 2006-05-19 22:06]

박찬호, 이치로와 WBC 리턴매치 [헤럴드경제 2006-05-19 14:38]

박찬호, "이치로-조지마 3승 제물로"...시애틀 선발 출전 [스포츠조선 2006-05-19 12:19]

박찬호, 이치로 나와라..22일 시애틀전 출격 [연합뉴스 2006-05-18 10:24]

박찬호-이치로 맞대결 '누구 상승세가 더 센가' [마이데일리 2006-05-20 14:00]

박찬호, 시애틀전 '일본 듀오 넘고 2점대 평균자책' [마이데일리 2006-05-21 20:33]

박찬호, 시애틀 제물 3승 도전...이치로와 맞대결도 볼만 [스포츠조선 2006-05-21 11:19]

박찬호, 내일 이치로와 ‘정면충돌’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데일리안 2006-05-21 10:20]

제목에서 한일대결이 들어간 것만 대충 검색되는 것만을 뽑아본 것이 이 정도이다. 아마도 박찬호가 무난히 승리를 거두었다면 ... 아마도 다음과 같은 제목이 등장했을 것이다.

박찬호가 WBC에서의 석연찮은 패배를 복수! 일본인 메이저리그인 이치로와 조지마 켄지를 봉쇄

박찬호는 이치로와 조지마 켄지가 소속된 매리너스로부터 3승을 기록. WBC에서 한수를 지도했던 박찬호가 다시 한번 일본인 메이저리거를 봉쇄했다 = 치라시일동

파드레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는 21일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WBC의 말도 안되는 룰로 인해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던 일본대표팀의 이치로를 상대로 3승째를 기록. 파드레스도 2연패 끝에 귀중한 1승을 기록했다.

2개월이 동안 절치부심하면서 이 날만 기다렸다. 박찬호가 매리너스의 이치로를 봉쇄하면서 시즌 3승. WBC에서 2번이나 승리를 거두었지만, 단 한번의 패배를 기록하면서 결승진출이 좌절되던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박찬호가 이치로를 상대로 시즌 3승째를 거두면서 김병현을 대신해서 복수했다.

[뭐, 지난 일이기 때문에]라고 말했지만, 박찬호는 매리너스를 상대로 7이닝동안 4안타 2실점만을 기록하면서 이치로와 조지마 켄지를 공략. 이치로를 상대로는 2회에 안타를 허용하였지만, 4회에는 3구 삼진을 기록하였고, 또한 7회에는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상대 전적 3타수 1안타를 기록. WBC에서 일본을 상대로 보였던 완벽한 투구를 재현했다.

토쿄돔에서 열린 1차리그에서는 마무리투수로 나서서 이치로를 상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던 박찬호. 애너하임으로 장소를 옮긴 2차리그에서는 선발로 등판해서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석에서는 삼진을 뺏어내면서, 상대전적 3타수 1안타로 우위를 보였다. 마무리와 선발을 오간 박찬호의 활약으로 한국은 일본에게 2번 다 승리를 기록하였다. 2번이나 박찬호에게 패배를 기록한 이치로가 [내 야구인생에서 가장 굴욕적인 날]이라고 말했지만, 그 말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여전히 이어졌다.

팀은 박찬호의 호투로 인터리그에서 2연패후에 귀중한 1승을 기록. 박찬호 자신도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통산 6승 2패를 기록하였고, 또한 파드레스의 지구 2연패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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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손윤